日 쓰나미 쓰레기섬 떠돌아…"2014년 미국으로 도착"
日 쓰나미 쓰레기섬 떠돌아…"2014년 미국으로 도착"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2.02.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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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쓰나미 쓰레기섬 [사진=abc 뉴스]
일본 쓰나미로 인한 쓰레기섬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본에서 규모 9.0에 달하는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또 하나의 쓰레기섬이 생겨났다.

지난 25일 로스엔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대 연구진이 최근 5톤 이상의 쓰나미 잔해가 2014년에 미국 본토 서부 해안까지 밀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쓰레기 섬’은 현재 해류를 따라 태평양 미드웨이 군도를 거쳐 내년 3월께 하와이 해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계속 동쪽으로 나아가면 오는 2014년쯤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하여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에 쓰레기 섬이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정부는 쓰나미 쓰레기가 2500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이중 300만 톤은 의도적으로 바다에 버려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 쓰레기 섬은 해류를 따라 이동하며 일부는 가라앉고 일부는 흩어져 분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며, 미국 연안에 도달할 쓰레기 더미는 최하 5톤에서 최대 20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사망자와 실종자는 2만 명을 웃돌았다.

지난해 4월 하와이 대학 국제 태평양 연구 센터는 “쓰나미에 휩쓸린 차량, 가옥 등으로 이루어진 ‘쓰레기 섬’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