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애나 시인 '어머니의 향기' 출간
강애나 시인 '어머니의 향기' 출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2.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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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들려주는 그리운 고향 이야기

강애나 시인의 '어머니의 향기'가 출간됐다.

▲강애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머니의 향기'

'어머니의 향기'는 2008년 '시크릿 가든'에 이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집에는 시인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우리말의 정서와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있다.

시인은 고향 생각에 사로잡혀 눈물을 글썽이다가도 돌연 태도를 바꿔 우스갯소리를 하는 시골 아낙네로 변해 재밌는 입담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인은 2004년 계간 문학사랑을 통해 등단했으며, 2005년 제15회 인터넷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호주문인회원, 한국 문인협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어머니의 향기'는 전국 유명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전략) 햇살에 싱싱함이 허물어져 갈 땐/황토 빛 까칠함이 살갗에 박혔어도/툭툭 치고 가는 바람/넘어지지 않으려는 숙명, 뿌리박은 쑥부쟁이//갈 들녘/언제나 척박한 땅에 뿌리내린 채/정착하신 당신 몸 녹여 한평생/쑥부쟁이 같으신 울 엄마/남편과 자식밖에 모르셨던 /어머니의 인내와 고통스럽던 세월에/운명같은 쑥부쟁이 꽃 (후략)

-강애나, <어머니의 향기>, '쑥부쟁이'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