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나꼼수' 앞으로도 성적농담으로 시시덕 거릴 것"
김어준,' '나꼼수' 앞으로도 성적농담으로 시시덕 거릴 것"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2.02.1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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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인증샷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앞으로도 성적농담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그는지난 10일분 방송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유치한 성적 농담을 하고 시시덕거리면서 가카와 함께 놀다 가카가 퇴임하면 그때 사라질 것"이라고 공표한 것이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의 구명을 촉구하는 '비키니 시위 인증샷' 성희롱 논란과 관련,"성적 대상화는 당연히 일어났다. 그런데 동시에 같은 뜻을 가진 동지로도 감정이입을 했다" 며 "진짜 문제는 욕망을 가진 자연인이면서도 상대를 정치적 동지로 이해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등한 인간으로 감정이입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수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에 대해 "인간이 자신 외 인간을 대상화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성희롱범으로 몰린 과정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정치적 수단으로 도구화하기로 한 그 여성을 '골빈 ×'로 만드는 폭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총수는 또 '비키니 발언은 1월20일에 올라왔고 1월21일 방송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성욕감퇴제를 먹고 있으니 수영복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는데 21일 방송은 18일에 녹음됐다" 고 말하며  ''수영복 이야기가 나온 건, 정 전 의원이 입감되기 전에 우리끼리  '편지위원회  수영복 사진 분과' 만든다고 낄낄댔고 한 달 뒤에 이어서 친 멘트로 '비키니 시위사진'과는 아무관계가 없다'고 비키니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떠든 얘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위가 가능하구나. 발랄하고 통쾌하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