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 "75% 복구 완료"
국보 1호 숭례문, "75% 복구 완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2.12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숭례문 복구공사 설명회' 개최

국보 1호인 숭례문이 갑작스런 방화로 인해 크게 훼손된 지, 지난 10일로 어느덧 4주년이 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10일, '숭례문 복원공사 현장'을 공개해 그동안 진행해온 공사의 내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 지난 2008년 2월 10일, 무려 6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울을 지켜온 숭례문이 화재로 인해 처참히 무너져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탄식을 자아냈다. 복원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다시금 국보 1호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
숭례문의 구조는 크게 성문의 하단부인 육측과 상단부인 문루로 나눌 수 있는데, 돌을 사용하는 육측공사는 이미 막바지 작업이 끝난 상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체 공정의 약 75%가 완료됐다고 밝히며, "현재 좌·우측 성곽 복원과 문루(門樓) 조립작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총 69m가 복원되는 성곽은 오는 6월 말에 복원작업이 끝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산으로 이어지는 동측 성곽의 뒤편은 원래 흙과 잔디로 덮여 있던 경사지였으나, 도로설치와 지형변형으로 인해 지반 높이가 낮아져 원형 그대로의 복원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낮아진 지반의 높이만큼 석축을 쌓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목공사는 현재 문루 2층 조립작업이 진행중이며, 상량식은 내달 8일에 거행된다. 목공사가 완료된 후 10월까지는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며, 12월까지 가설 덧집을 해체해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날 설명회에서는 홍창원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기능자가 직접 단청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시연했으며, 문루조립과정ㆍ전통철물 제조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한 전통방식으로 제작했다는 숭례문 기와와, 수리를 마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중이었던 숭례문 현판도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