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참기름집…추억담긴 우리이웃 전통가게
대장간·참기름집…추억담긴 우리이웃 전통가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2.1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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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가게 소개한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 발간

20년간 전통방식으로 참깨를 볶고 짜는 정직한 맛의 참기름집, 수백번의 망치질과 담금질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철기구를 만드는 대장간, 맥가이버도 울고 갈 만능기술자의 전파사, 2500원으로 맛의 기적을 만드는 수타 짜장면집…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 책자 표지

서울시는 추억과 향수를 간직한 전통 가게에 숨겨진 이야기를 엮은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전통상업점포는 서울시가 대형유통기업과 신생·신종업종의 확대로 생계형 자영업 점포의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전통상업점포'와 '생계형 자영업 점포'를 대상으로 2014년까지 총 1,000개 점포를 특별 지원하는 사업이며 이번 발간된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에는  서울의 고유한 멋과 매력을 담은 13곳의 전통가게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장간, 전파사, 멋과 이발관 등 13개 점포의 추억과 역사 담아 볼거리 쏠쏠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 책자는 대기업의 공격적 시장진출과 대규모 점포의 상권 확장 등으로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 전통점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가족을 대하는 듯한 정성과 섬세한 손길, 끝없는 서비스 분위기 등 이곳만이 가진 장점 재발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책자에는 ▲대장간 ▲전파사 ▲이발관 ▲주단집 등 전통 장인의 손길이 담긴 업체와 ▲손짜장집 ▲참기름집 ▲재래식 손두부집 ▲전통한과집 등 옛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13개 점포가 소개돼 있다.
 
특히 각 점포가 간직한 추억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팁과 대표자 미니 인터뷰 등 볼거리가 쏠쏠하다.

◆총 1천부 발간, 시민 접점지역에서 배포, 외국인 위한 관광상품 개발도

서울시는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를 총 1,000부 발간해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 소재 관광안내소, 서울시티투어버스 등에 비치해 많은 시민들이 전통상업점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

또한 서울의 전통과 진짜 서울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세계 각국에 홍보하기 위해, 서울소재 주요 여행사에도 책자를 제공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14년까지 200곳 발굴, 판로·마케팅 지원통해 전통상점 점포 부활 계획

한편 서울시는 2014년 까지 전통상업점포 200곳을 발굴해 판로·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대형점포와 신규산업에 밀려 자취를 감추어가는 전통상점 점포를 부활시키는 계획을 가동 중이다.

발굴된 전통상업점포에는 자영업 전문컨설턴트가 전통상업점포의 고유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시설 및 경영기법을 현대화 할 수 있는 경영 컨설팅과 경영개선교육, 자금을 지원하고, 2012년도부터는 홍보 및 판로도 지원한다.

강병호 서울시 일자리정책관은 "자취를 감춰가는 전통상업점포들에 대한 생생한 현장취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정보를 담아낸 이 책자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전통상업점포를 쉽게 찾아 향수를 느끼고 동시에 우리 이웃들의 매출도 넉넉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홍보·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