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진선,커피 통해 일상 재발견 즐거움 보다
갤러리 진선,커피 통해 일상 재발견 즐거움 보다
  • 조희영 기자
  • 승인 2012.0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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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展_81 김성수 – ‘CF’, 3월 3일~23일까지

갤러리 진선에서 작가지원 프로그램 차원에서 사진작가 김성수 윈도우전을 2012년 3월 3일부터 갤러리 진선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 김성수, "cf_2", cf series- 05092010 sun | Inkjet print | 100×100(cm) | 1/10ㅣ2010

 

이 전시의 모티브는 'CF'속의 커피이다. 하얀 커피필터 속에서 피어나는 커피 향과 커피필터를 배경 삼아 스며드는 커피의 흔적들은 시간과 공간의 환경에 따라 하나하나 구별되는 개성을 가지고 이름 짓기 모호한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 낸다. 누군가는 꽃처럼 생각하고(우리가 알지 못하는 꽃의 종류) 누군가는 가려져 잘 알지 못하는 동물의 성기 (특히, 암컷) 모양을 떠올리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열매의 씨앗으로 보인다고도 한다. 내가 진행하는 커피필터 시리즈는 행위(매일매일 물주기)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적 현상과 작가의 인위적 개입이 조화를 이루어 완성된 것이다. (하나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각기 다른 시간, 각기 다른 물의 양, 각기 다른 물의 온도, 매일매일 달라지는 작업실의 실내온도와 습도 등의 영향을 받는다) 커피필터는 일회용 재료로 많은 커피애호가들의 소비재이다.

지금까지 전세계의 수 많은 커피애호가들이 직접 커피를 내릴 때 피었다가 버려진 본적 없을 이미지를 작업을 통해 남긴다. 관찰과 상상력이 어우러지는 일상재발견의 즐거움이란 본다는 행위에 대한 물음이다.

김성수(72년생) 작가는 미국 school of visual art 사진학과와 프랑스 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t de Dijon 예술학을 수료했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갤러리 온, KT갤러리, 옆집갤러리, 스페이스바바, 파리한국문화원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경기도 미술관, 성곡미술관, 경기도 시립 월전 미술관 등에서 그룹 전시를 열었다. 2011년 seco photo에서 수상을 했으며, 현재 키요사토 사진 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윈도우展_81 김성수 – ‘CF’"라는 제목으로 2012년 3월 3일부터 3월 23일까지 열린다. 문의는 02-723-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