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놀이기구 끝없는 사고...'경악'
롯데월드 놀이기구 끝없는 사고...'경악'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2.02.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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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 놀이기구 운행중 문 열린 채로 한 바퀴 돌아, 6개월 사이 4차례나 문제 발생

국내 대표적인 실내 놀이기구시설인 롯데월드가 또 다시 안전 불감증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어린이용 놀이기구인 관람차가 운행 중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해 또 다시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관람차는 총 7m 높이로 사고는 높이 5m 지점 정도에서  문이 열린 상태로 한바퀴를 돌았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직원은 문이 열린 것을 발견한 후  정지버튼을 눌렀고  15분이 지나서야 정비직원들이 기구를 다시 작동시켜 아이들은 무사히 내렸다.

이 칸에는  6살, 7살  여자 어린이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부모와 아이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사고를 당한 아이의  부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써 "거기서 만약에 떨어졌다고 상상만 해도 저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요. 도저히 잠도 못 자고 그래서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밝혔다.

롯데월드 측은 16일 "담당 직원이 출입문 잠금 잠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운행해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사건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터지는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왔다. 이번 사고까지 합쳐 지난 6개월 동안 모두 4차례의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2일 오후에도 놀이기구 ‘후렌치 레볼루션’이 출발 직후 멈춰선 뒤 20분간 작동이 중단돼 탑승객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롯데월드 측은 열차 간격을 제어하는 컴퓨터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제동장치가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소화전 밸브가 동파돼 지하 쇼핑몰분수대 위 천장 석고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놀이기구 ‘파라오의 분노’에서 컴퓨터 제어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10여명의 탑승객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