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의 거장, 창현(創玄) 박종회 초대전
문인화의 거장, 창현(創玄) 박종회 초대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2.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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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詩를 묻다', 리갤러리 2월 29일~3월 6일

한국 문인화단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 되는 창현 박종회 선생의 개인전이  오는  29일부터 인사동 리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종회 선생은 1981년 <동아미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국 문인화의 향방을 개척하고 제시한 예술가이다.

특히, 그는 한국성의 발현을 문인화의 요체로 삼고 예술성과 정신성이 결합한 문인화의 세계를 탐구해왔다.

제망매가, 처용가, 정읍사, 가시리, 헌화가 등 신라향가와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김영랑, 조지훈, 이은상 등 민족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그림과 서예로 형상화 시켰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선비 정신이 박종회 선생의 운필을 통해 품격 높은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것이다.

신작 소품들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 근현대 시인들의 명시가 산, 강, 대나무, 꽃, 과일 등의 그림과 어우러진 문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나는 언제라도 무엇을 그리더라도 한국성, 즉 ‘선비 정신’을 지키려 한다. 이것이 중국이나 일본의 화풍과 다른 점이다. 또한 그림에 들어갈 시를 고르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나는 우리 민족정서를 잘 드러낸 시인들의 시를 많이 찾는다. 그리고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선생 등의 작품에 담긴 한국성을 늘 찾고자 한다. 그들이 사용한 서양적 재료에서가 아니라 그들의 그림이 지니는 정체성에서 우러나는 한국 정서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 倉玄 박 종 회

오프닝: 2월 29일 오후 6시
작가와의 대화: 3월 1일(목) 오후 5시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23-2 인사동길 새마을금고 2F 리서울 갤러리
문의: 02_720-0319 /
leeseoul@hanmail.net / www.leeseoul.com

■창현(創玄) 박종회

1981.3 동아미술제 대상 수상
1984-91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1989 89 청년작가전, 대한민국서예대전, 무등미술대전, 동아미술제, KBS전국휘호대회 등 심사,
운영위원
1988 88올림픽 예술축전 국제현대서예전 출품
1998-2000 미술장식품 심사위원
2000-2005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초빙교수
2005-2006 문화관광부 미술은행 추천위원, 심사위원 역임
2007-2008 로또서예문화상, 한국예술상 수상
2011-2008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초청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시 100년’(우리시 55점, 만해문학박물관 영구 보존)
2011 서울문화투데이신문 제정 2011 문화대상 수상

1977-2011 개인전 1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