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앞둔 청계천 하류 매화향기 솔솔
경칩 앞둔 청계천 하류 매화향기 솔솔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2.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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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갯버들 등 봄꽃과 함께 내달 초순 개화 준비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3.5)을 앞두고 청계천에 매화향기가 솔솔 피어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 www.sisul.or.kr)은 청계천 하류 마장2교부터 용답육교까지의 구간에 매화가 하나 둘씩 꽃망울을 맺기 시작,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고 알려왔다.  

청계천변 매화거리는 2006년 경남 하동군이 청계천 복원을 기념, 화려한 선분홍빛 홍매화와 은은한 향을 내뿜는 백매화 등 250그루를 기증해 만들어졌다. 

청계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 준 매화는 3월 초에 피기 시작, 3월 중순에서 4월초 안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답역(2호선) 마장역(5호선) 2번 출구에서 청계천 생태교실 옆 계단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산수유 축제로 유명한 전남 구례군이 지난 2007년 신답철교부터 마장2교 사이에 심은 지리산 산수유 31그루도 서서히 꽃망울을 머금고 2~3주 뒤엔 터뜨릴 기세이다.

산수유는 청계천 중상류 곳곳에서도 볼 수 있다.
 
박승오 청계천관리처장은 “앞으로 큰 한파만 없다면 내달 초 개나리, 진달래, 자산홍 등 다른 봄꽃들도 개화하기 시작, 3월 중순이 지나면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청계천 산책로에 만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