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제의 귀감, 우당선생을 만나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귀감, 우당선생을 만나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2.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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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우당 역사문화 강좌 개최

종로구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첫째주 금요일에 '우당 역사문화강좌'를 개최한다.

종로구민이라면 누구나 강좌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각 분야의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10개의 인문학강좌를 선보일 예정이다. 

▲ 지난해 열린 '우당 역사문화강좌' 모습.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강좌에 대해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바친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시대의 흐름속에서 파암함으로써 역사의 참모습을 살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였던 우당 이회영 선생은 명동성당 일대의 넓은 땅과 집을 팔아 가족과 6형제 모두를 이끌고 만주로 망명했다. 그 뒤 '신흥무관학교 창설'을 위해 엄청난 돈을 기부했고, 독립군 양성 및 군자금 모금활동에 온몸을 바쳤다. 

우당 선생의 형제와 그 자제들도 대부분 독립운동에 투신해 이국땅에서 엄청난 고초를 겪었고, 상당수가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전재산과 목숨을 독립운동에 바친 우당 선생과 여섯 형제의 삶은 사회적책무를 다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우당 선생에게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첫번째 강좌는 오는 3월 2일, 오후 2시부터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다. 현재 우당장학회 이사장이자 우당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강사로 나서며, '독립운동과 국민정신'이 강의주제이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강의에 앞서 간단한 개강식이 열릴 계획이며, 4월 강의부터는 강의장소, 강의일정을 종로구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