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보신각 타종행사와 거리행사 열려
3.1절, 보신각 타종행사와 거리행사 열려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3.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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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93주년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집회 열려

올 해로 3.1절이 93주년을 맞았다. 3.1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1월 21일 갑자기 고종황제가 승하하면서 유포된 ‘고종 독살설’이 발단이다. 당시 이에 분개한 민족대표 33인이 3월 1일 지금의 종로 파고다공원 앞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됐다.

▲ 삼일절 서울 종로 보신각 타종식에 참석한 인사들, 김영종 종로구청장(맨 왼쪽), 허광태 서울시 의회 의장(좌측 두번째) 독립유공자 손병희 지사 외증손 정유헌씨(가운데),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우측 두번째)과 김영관 광복군동지회장(우측 첫번째)다.

1일 정오 서울 종로 종각에서 ‘3.1절 보신각 타종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 등 타종인사 12명이 4명씩 3개조로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타종식을 가졌다.

앞서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 남인사동에서 종로구 주최‘3.1절 거리행사’가 펼쳐졌으며, 약 50여명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종각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 삼일절날 서울 종로 보신각 타종행사가 끝난뒤 종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하는 학생들
 

한편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색적인 3.1절 기념 시위가 펼쳐졌다. 여성환경연대 회원들이‘잊지말자 후쿠시마, 다시 보자 핵발전소’라는 피켓과‘대한민국 핵 독립만세’라는 현수막을 들고‘핵발전소 폐기’ 시위를 펼쳤다.

아울러 11시부터 1인 시위를 나선 최훈민 군(18)은‘입시교육중단’ 피켓을 들고 어린 학생들이 이끄는 대안학교 설립을 주장했다. 덧붙여‘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 반대’1인 시위자도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

▲ 타종식이 끝난 뒤 만세삼창을 하는 모습. 왼쪽에서 두번째가 김영종 종로구청장, 가운데가 김형주 정무부시장, 오른쪽이 허광태 서울시 의회 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