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서소문일대, 공중 정원 도입한 주택 건설
충정로와 서소문로 사이 역세권 지역에 중앙 정원과 공중 정원을 도입한 10~17층, 165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택모델이 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관할구청장으로부터 정비계획 승인 및 구역지정 요청이 있던 서대문구 충정로3가 281-18번지 일대 충정로 제1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2년여의 고려 끝에 확정하고 지난 21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이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은 프랑스 대사관과 인접해 있고 세장형의 부지라 건축배치가 용이하지 못한 이중의 불리한 요소가 있는 지역으로 새로운 개념의 설계기법이 요구된다.
따라서 시는 세장형인 본 부지의 특성을 고려해 획일화된 주택모델(T,W,L자형 배치)을 탈피, 개방적 중앙정원 개념을 도입했다. 또 프랑스 대사관과 이 구역간에 완충공간으로 공원을 조성해 이격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건축계획의 세부적인 특징은 조형울타리의 높이를 낮추어 보행자의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고 지붕을 보다 심플하게 디자인해 아파트 전체의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한 것이다. 특히 공공보행 통로를 주변지역 보행동선과 맞추는 등 주변지역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충정로 제1구역과 같은 도심지에 어울리는 도심형 주택모델 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디자인 계획은 앞으로 있을 건축심의를 통하여 보다 더 완성미를 기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됨에 따라 주민들은 조합을 결성해 본격적인 사업추진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 3년 내지 4년 후에는 충정로 역세권에 명품 주택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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