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류 확산 거점기지로 발돋움하다!
멕시코, 한류 확산 거점기지로 발돋움하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3.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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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중미(中美) 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 문열어

오는 13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한국문화원이 문을 연다.

멕시코시티 중심부 폴란코(Polanco, Mexico)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은 총 823㎡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한글교실, 우리 전통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음악 강습실, 한국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상시 방영되는 시청각실 등 다양한 기능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개원행사는 13일 오후 1시, 최광식 문화부 장관, 루이스 후안 비베스 로페스 멕시코 관광부 차관, 홍성화 주멕시코 한국대사 등 한국과 멕시코의 주요 인사와 우리 교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우리 정부가 1979년 동경과 뉴욕에 문화원을 처음 설치한 이래, 23번째로 설치되는 문화원이다. 현 정부는 우리 문화의 소개와 전파를 위한 재외문화원의 역할을 중시함에 따라, 2008년 이후 11개의 문화원을 개원해왔다. 여기에 2012년 말까지 인도, 벨기에, 태국, 브라질, 이집트에까지 문화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멕시코가 수교를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경제, 문화, 학술, 스포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을 여는 한국문화원은 양국의 국민들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멕시코시티에는 이미 3만 명 이상의 한류팬들이 있다. 문화원은 이들과 힘을 합쳐 K-pop을 멕시코 전역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렇게 서로의 문화를 즐기며 교류하면, 양국의 문화가 더욱 다채롭게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문화원 개원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