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 화백과 함께하는 '미술 영재 프로그램' 개설
이종상 화백과 함께하는 '미술 영재 프로그램' 개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3.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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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위주로 편중된 수업에서 벗어나, 균형잡힌 미술교육 실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미술아카데미는 지난 10일부터 '미술영재-우리미술 체험'과정을 국내 처음으로 개설했다.

▲ 이종상 화백과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최강의 교수진을 자랑하는 '우리미술 체험' 프로그램.

이번 미술영재 프로그램의 목적은 한국화를 중심으로 서양화까지 아우르는 창조교육을 통해 미래의 예술가를 일찍부터 발굴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5만원권 신사임당과 5천원권 율곡의 초상화로 잘 알려진 '한국화의 거장'인 이종상 화백과 그 제자들이(김선두 외 13명) 새롭게 탄생시킨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그동안 지나치게 서양화 위주로 편중된 영재수업에서 벗어나, 한국화에 표현된 정신ㆍ여백이 가진 의미ㆍ소재의 다양함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미술아카데미가 '균형 잡힌 미술영재 교육'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미숙 원장은 "감수성이 강한 어린 시절에 습득한 것들은 어른으로 성장할 때까지 예술적 품성의 근간을 이룬다"며, "어린 시절부터 균형되고 제대로 된 미술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대가들과의 수업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 개설의 목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 미술영재 프로그램에선 장지화, 인물화, 콜라주, 벽화, 과슈화, 부채화, 천연염료, 미술치료, 수묵 드로잉, 입체구성, 아크릴화, 종이뜨기 등의 수업이 실시될 예정이며, 이종상 화백은 '우리그림의 오해와 진실’ 이라는 특강과 '어린이들과의 합작수업'을 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년 수업을 마치면 자신의 작품을 평가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전시회를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미술관에서 갖는 경험도 하게 된다. 

미술영재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아동은 수시로 접수가 가능하며,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아동이 그린 작품 한 점(4절 크기)을 대한민국 예술인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참여아동의 나이는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제한돼 있으며, 수강료는 한 학기당 80만원이다. 

한편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미술아카데미는 앞으로 어린이 여름미술학교, 성인 실기강좌, 성인 인문학 강좌등도 개설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