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반값 할인공연'
봄과 함께 찾아온 '반값 할인공연'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3.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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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월 '여성행복객석' 3.30까지 접수 받아

완연한 봄기운이 맴도는 4월, 서울시는 '여성행복객석' 서비스를 통해 화사한 봄 색채에 흠뻑 빠질만한 로맨틱한 공연들을 반값에 제공한다.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는 한 부부가 결혼 5년 차에서 37년 차에 이르기까지 결혼생활에서 겪는 갈등과 이해, 배려에 관한 이야기를 다 룬다. 시트콤 '하이킥3'에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안내상의 출연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연극 '너와 함께라면' 역시 훈훈한 가족애를 담아냈다. 큰딸이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남자친구를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이 작품은 "웃다가 쓰러진다"는 관객들의 평을 받고 있다.   

'여성행복객석' 4월 작품들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다. 뮤지컬 '화랑'은 신라 시대에서 남자로 성장해가는 어린 화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화랑'이라는 단어 그대로 '꽃 같은 사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봄의 관객들에게 싱그러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익스피어 비극 '오델로'를 연극으로 만든 작품 '오델로와 아이고' 역시 뮤지컬 '화랑' 출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두 남자배우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봄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4월에는 여느 때와 달리 여성연출가들과도 함께한다. '제8회 여성연출가전'은 '궁'이란 소재를 가진 6편의 연극작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용감해져 제발!', '위비왕', '붉은 달'은 13세 이상 자녀와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여성행복객석에서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는 다담지기 가수 유열이 진행하는 '국악콘서트 다담',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와 '토요콘서트', 연극열전 장진 감독의 작품들은 변함없이 4월에도 신청 가능하다. 

특히 주5일 수업 시행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과 퍼포먼스 체험전시는 더욱 풍성해졌다. 높은 예매율을 유지해온 '제빵왕 김탁구', '판타스틱', '롤링볼 뮤지엄'에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명인무대'가 새로 합류했다.

유연식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완연한 봄기운이 맴도는 4월에는 여성관객들을 사로잡을 로맨틱한 공연들과 주5일 수업에 맞춰 다양한 계층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예약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에서 3월 30일까지 가능하며, 참여대상은 서울시 거주 여성으로 동반 가족 3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