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관광공사 인도네시아 어린아 '나눔의료' 추진
문화부,관광공사 인도네시아 어린아 '나눔의료' 추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03.21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각장애 어린이 2명 입국, 수술 후 재활치료 예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도네시아의 난청어린이 2명을 한국으로 초청,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지원하는 나눔의료를 추진한다.

관광공사는 나눔의료 대상 어린이 선정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각료 배우자연대인 SIKIB(Solidaritas Istri Kabinet Indonesia Bersatu)의 도움을 받았다. SIKIB은 2004년 인도네시아 영부인이 설립한 정부각료 배우자들의 모임으로 복지,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 공사는 향후 지속적인 나눔의료 추진과 한국의료, 관광홍보를 위해 SIKIB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공와우 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아야니(여, 4세)와 아우타(남, 5세)는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한 청각장애 어린이들이다. 이들은 19일, 보호자와 함께 한국에 입국해 사전검사를 마친 뒤 21일 수술을 받는다.

수술을 맡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손은진 교수는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는 어린이들의 경우, 소리를 듣는 경험을 못했기 때문에 언어 발달에 지장이 있어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우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아이들이 수술 후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받게 되면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아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줄 최신 인공와우 장비는 KT에서 지원한다. KT는 통신 산업의 특성을 살려, 지난 10년 동안 330여명의 청각장애아동의 소리찾기를 지원하고 있다.

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인도네시아인들의 주요 의료관광지는 싱가포르이고 아직 한국을 의료관광을 위한 목적지로 많이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류 바람을 타고 미용 성형분야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미용분야 외에 암치료, 척추질환 치료 등 질병치료를 위한 분야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