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랑의 '인연', 4월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박경랑의 '인연', 4월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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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감각에 맞춘 전통춤 선보여, 이생강, 김광석 등 출연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리의 전통 춤을 현대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즉흥의 무대가 국악인과 현대 음악인들에 의해 펼쳐진다.

오는 4월 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현대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전통 춤을 선보였던 전통무용가 박경랑의 춤 공연 '인연'이 개최된다. 특히 이 무대는 국악과 현대 음악의 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크로스오버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1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공연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 공연은 그 동안 박경랑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그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자리로 지난해의 공연에서 미비된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해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 영남교방청춤을 추는 박경랑(코락 제공)

이번 공연은 영남교방청춤으로 유명한 박경랑과 대금 연주자를 대표하는 이름 이생강을 비롯, 미친 산조 즉흥연주의 달인 백인영, 기타리스트 김광석, 모듬북의 고석진, 드럼 김희연, 25현 가야금 김민영, 대금 이영섭, 소리 신정혜 외 2명, 박경랑 무용단 등이 출연해 인간사의 공통분모인 '인연'이라는 의미를 되살리는,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박경랑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영남교방청춤과 즉흥무는 물론, 한국 여류 무용가중 유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둥북춤을 선보인다. 문둥북춤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놀이 중에서 제1과장 문둥북춤을 박경랑 선생이 직접 현대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편, 국어고전문화원 권오춘 이사장이 현장서예를 담당했고, 동국대학교 최종민 교수가 해설을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