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뷔페가 부럽지 않았어요~
호텔 뷔페가 부럽지 않았어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5.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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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다문화 음식축제, 세계 20여 개 나라의 전통음식 ‘오감 만족’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지난 24일 오후 1시부터 성북동길에서 개최했던 ‘제2회 다(多)문화 음식축제’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성북동 주민센터에서 농협 성북동 지소에 이르는 성북동길 220m 구간에 걸쳐 마련된 행사장에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세계 20여 개 나라의 외국인 공동체 커뮤니티가 참여했다.

중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국가를 비롯해 중남미의 페루와 과테말라, 유럽의 영국과 그리스, 노르웨이,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와 오만, 아프리카의 알제리 등 20여 개 나라의 사람들이 ‘월드 푸드코트’에서 자국의 전통음식을 전시, 판매했다.

특히 시식을 위해 마련된 음식들은 만들어지기 무섭게 없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계 20여 개 나라의 전통음식은 1천원~2천원으로 저렴하게 판매됐으며, 판매 이익금은 성북구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와 각 국가별 공동체 모임에 기탁키로 했다.

이 밖에 세계 각국의 특이한 소품, 옷, 장신구들을 전시 판매하는 다문화 벼룩시장 ‘월드 마켓’도 운영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성북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기존 계획돼 있던 온누리 화채 만들기 퍼포먼스, 전통 줄다리기 공연 및 세계 각국의 전통민속공연 등의 이벤트성 무대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다른 행사들이 취소됐음에도 국내외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와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고 인종, 민족, 국가 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