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시청각장애인에게 서비스제공
종로구, 시청각장애인에게 서비스제공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3.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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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종로구에서 양성된 시청각문화관광해설사 해설서비스제공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9일 한국시각장애인 여성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원들에게 종로문화관광해설과 함께 창덕궁의 전각과 후원을 관람하게 할 예정이다.

▲ 시각장애인에게 문화재 체험을 시연하는 시청각 문화관광해설사의 모습.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지난 해부터 양성한 인재들로서 올 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해설서비스를 포함한 창덕궁 관람은 연합회 요청으로 추진했으며, 인원은 시각장애인 1급 23명과 활동보조인 13명, 그리고 관계자 4명으로 총 40명이다. 또한 이들은 조를 나누어 후원의 △부용정 △연경당 △존덕지, △전각의 낙선재 △인정전 순의 시각장애인 전용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시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게 된다.

특히 올 해는 종로구에서 제작한 시각장애인 전용의 창덕궁 점자 지도를 처음 활용한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각장애인들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시·청각 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통해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관광에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사회 참여의 장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이와 관련해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는 단순한 해설가가 아닌‘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해설사’라는 점에서 참으로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소개했다. 또한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들은 해설사 양성 과정에서 배웠던 내용을 각 장애에 맞게 재구성해 시각장애인들과 청각장애인들의 이해와 재미를 더한 눈높이 문화관광해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서비스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북촌 이렇게 5코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단체 뿐 아니라 개인도 종로구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 로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