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것"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것"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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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20, 자체제작공연 및 카탈루냐 개·폐막작 등 음악극 풍성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자간담회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최진용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윤미래·타이거JK, 홍승찬 예술감독

이번 기자간담회는 최진용 집행위원장, 홍승찬 예술감독, 서미숙 예술감독, 이원국 단장, 홍준철 지휘자, 홍보대사 타이거 JK·윤미래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최진용 집행위원장은 "올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시민과의 소통을 중점적인 과제로 두고,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 됐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홍준철 지휘자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국내작품은 '의정부 사랑가', '에디트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나는 이중섭이다', '현제와 구모텔' 등으로 모두 자체 제작 공연이란 것이 주목할 점이다. 

특히 '의정부 사랑가'는 시민 배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5명 의정부 시민들의 열연이 펼쳐지는 합창 뮤지컬로, 가요, 재즈, 랩까지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으로 구성돼 지루할 틈 없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의정부 사랑가'의 홍준철 지휘자는 "시민 배우들의 감수성이 좋아서 연습실에 늘 웃음과 눈물이 넘쳤다"고 전했다. 이에 홍승찬 예술감독은 "시민 참여를 통한 합창 뮤지컬로서 관객들로부터 극적 감동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미숙 연출가
▲델핀 헥크
'에디트피아프의 사랑의 찬가'의 서미숙 연출가는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한 에디트피아프의 삶을 그린 이번 공연은 10년 전부터 머릿속에만 있던 작품이었는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무대에 올릴 수 있어 뜻깊다"며, "관객들 모두 쉽게 즐길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공연을 관람하러 와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립오페라단 주관 '2011 국립오페라단 창작팩토리사업' 작품제작지원 부문에 선정돼 첫 선을 보이는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와 '2011 제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프린지 어워드에서 대상 없는 우수상을 수상한 팀 노나니의 소리극 '현제와 구모텔'까지 양질의 자체 제작 음악극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명예위원장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조수미 스페셜 콘서트'는 5월 15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힙합 뮤지션 부부 타이거JK·윤미래의 '피날레 콘서트'는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20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열린다.

타이거JK는 "의정부 토박이 시민인 아내(윤미래)와 함께 이번 축제에 시민으로서 참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5월 20일까지 16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Ssing-Ssing(씽씽)한 음악도시 Fun-fun(빵빵)한 음악축제'를 슬로건으로 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축제가 아닌 시민과의 소통을 발판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축제를 지향한다.

매년 새로운 해외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온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올해 6개국의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작년 처음 도입한 주빈국 제도를 이어 올해는 '카탈루냐'를 주빈지역으로 정하고 개막작 및 폐막작을 카탈루냐 작품으로 선정했다.

▲플렉스

개막작 '플렉스PLECS'는 천막에서 즐긴 서양 서커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으로 어쿠스틱한 느낌과 고도의 아크로밧 댄스, 일상적 물건을 활용한 장난끼 가득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싱!싱!싱!

폐막작 '싱!싱!싱!Sing!Sing!Sing'은 1950년대 스윙 빅밴드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화끈하고 신나는 공연으로, 관객들은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될 것이다.

▲칼로니 이발소

 

▲핑크 노이즈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공연인 이탈리아 작품 '칼로니 이발소Nuova Barberia Carloni'와 호주 작품 '루프 더 루프Loop the Loop', 야외공연 슬로베니아 작품 '핑크 노이즈Pink Noise', 영국·호주 작품 '파밀리에 Familie'와 프랑스 작품 '자전거 피아노Cyclopiano'까지 이번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해외공식초청작은 관객들이 흥겹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작품들로 채워졌다.

▲파밀리에

또한 5월 16일 오후 7시 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중국 하얼빈사범대학 예술단 축하 공연', 5월 4일부터 5월 2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인 '조수미 展'(가제)과 김병호 설치 작업展 '공감각의 변주', 5월 13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 '패러디 대세인가? 꼼수인가?' 이 외에도 다수의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홈페이지(www.um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 티켓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인터파크(www.ticket.interpark.com) 및 전화(031.828.5841~2)로도 가능하다. (문의 : 축제사무국 031-828-58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