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장기 사회적기업' 본격적 지원 밝혀
서울시, '성장기 사회적기업' 본격적 지원 밝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4.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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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조성의 기반이 될 '혁신적 사회적 기업' 발굴 나서

서울시는 5일, 양적 팽창 중심의 경제성장과 대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로 인해 발생한 각종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 '사회적경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하는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

'사회적 경제'란 사회적 불평등 해소, 삶의 질 개선과 같은 가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자활공동체',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경제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계획은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기업'을 늘리고자 마련됐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기자설명회에서 "시는 올해를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의 해'로 정하고,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사회적경제 비중을 지역총생산(GRDP)대비 2%, 전체 고용대비 8%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우선 사회적경제 조성의 기반이 되는 청장년 사회적기업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 10개 팀을 오디션 방식으로 선정한 뒤, 이들에게 최대 3년간 창업지원금(3000만원), 인큐베이팅센터 입주, 해외벤치마킹 기회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성장담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의 안정적인 창업을 돕는 '서울시 사회적기업가 인큐베이팅 센터'도 오는 11월에 개관한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업체의 제품은 시가 우선적으로 사들여, 해당 기업의 안정적인 영업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6억원이었던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목표를 올해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