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종친부 건물, 제자리 찾는다!
조선후기 종친부 건물, 제자리 찾는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4.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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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복원공사 착수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서울시 종로구 정독도서관 경내 조선시대 건축물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9호)'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 '종친부 건물 복원' 공사는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종친부 건물들은 원래 경복궁 동쪽 종로구 소격동(165번지)에 위치했으나, 지난 1981년 지금의 정독도서관 자리로 이전됐다.

그러나 지난 몇년동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국군기무사령관 부지)을 위한 발굴조사(09.12월~11.8월) 과정에서 종친부 건물 건립 당시 기초시설이 확인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예산을 마련해, 경근당과 옥첩당을 원위치로 이전복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참고로 종친부는 조선 시대 초기부터 국왕들의 족보와 얼굴 모습을 그린 영정을 봉안하고, 왕족들의 갈등을 조정하던 곳이다. 고종 즉위 후 흥선대원군의 주도하에 많은 전각들이 들어섰으나,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를 거치면서 이승당(貳丞堂), 천한전(天漢殿), 아재당(我在堂) 등 대부분의 건물들이 소실됐다.

한편,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 중 하나인 종친부 건물을 제자리에 복원하는 이번 공사는 훼손된 역사를 복구하는 의미도 지닌다"며, 이번 공사의 의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