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떠나는 봄꽃 구경
지하철 타고 떠나는 봄꽃 구경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4.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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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석촌호수·어린이대공원 등 지하철역 인근 봄꽃명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지하철역 인근 봄꽃명소를 소개하고, 봄꽃 축제기간동안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5호선 여의도·여의나루역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한다고 밝혔다.

▲벚꽃 개화가 절정에 이를 오는 14일, 15일 주말나들이에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보자.

먼저 서울 시내 벚꽃축제의 대명사인 '한강 여의도 벚꽃축제'를 즐기려면 2호선 당산역(④번 출구) 또는 5호선 여의도역(②·③번 출구), 여의나루역(①·②번 출구)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벚꽃 축제기간 동안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에 직원 및 대학생 서포터즈 등 130여명의 안전보호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벚꽃 개화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14일과 15일에는 5호선 상·하행 비상대기 전동차 3편성을 운용해 지하철 이용 시민 폭주에 대비한다.

벚꽃축제와 더불어 2호선 당산역에서는 13일과 14일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동안 클래식·가요 앙상블 공연이 펼쳐지고, 13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200명에게 '사랑의 쌀과자'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13일부터 15일까지 잠실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2호선 잠실역 ②·③번 출구, 8호선 잠실역 ⑩번 출구 또는 석촌역 ①·⑧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석촌호수는 철쭉, 붓꽃 등 화려한 꽃밭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호수를 둘러싼 5km의 산책로에 왕벚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어린이대공원 인근과 아차산 벚꽃은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①번 출구와 5호선 아차산역 ④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어린이대공원은 수령이 오래된 왕벚꽃 나무가 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동물원과 놀이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다.

도시철도공사는 14일부터 어린이날 연휴인 5월 6일까지 매 주말마다 어린이대공원역 및 아차산역에  지원인력을 투입하여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을 도울 예정이다.

금방 지는 벚꽃에 아쉽다면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관악산 철쭉제'를 찾으면 된다. '관악산 철쭉제'는 관악구를 대표하는 전통 향토문화축제로, 낙성대역 ④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봄꽃축제에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하다"며 "지하철을 이용해 차량 정체와 주차 걱정 없이 즐겁고 홀가분한 봄꽃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