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이웃돕기 모금액 증가율 '서울시 1위'
성북구, 이웃돕기 모금액 증가율 '서울시 1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4.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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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기 성금, 총 14억 7천만원 모금해

성북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희망 2012 따뜻한 겨울보내기'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75% 늘어난 총 14억 7천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 성북구 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자신들이 돼지저금통에 정성껏 모은 동전을 모으고 있다. (앞줄 가운데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특히, '모금액 증가율 1위'라는 이 성과는 지역 특성상 대기업 기부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웃돕기 성금과 관련한 여러 '훈훈한 미담'들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 익명의 기부자가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월곡2동 주민센터로 20kg짜리 쌀 300포를 보내왔다. 또한 어린이집 아동들도 자신들이 일년동안 돼지저금통에 정성껏 모은 동전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복지관, 자원봉사단체, 교회, 주민센터 직원들이 화재로 아들을 잃고 집이 전소된 가정에 792만원을 전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밖에도 많은 주민들이 각종 바자회 개최와 단체 모금활동을 통해,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동참했다.

모인 성금은 기초생활수급자, 결식아동 등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과 틈새계층 보호에 사용됐고, 앞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긴급생계비, 교육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김영배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돕기 모금에 동참해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고 밝히고, "굶주림, 고독, 자살이 없고 새로운 가족과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3무 2유의 성북'을 만들고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