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대잔치 '강동 스프링 댄스 페스티벌'
춤의 대잔치 '강동 스프링 댄스 페스티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4.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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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5.5 강동아트센터, 순수무용부터 실용무용까지 모두 모여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가 2012년 봄을 여는 춤판을 벌인다.

이달 12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24일간 열리는 제1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하 GDF)은 대극장 한강과 소극장 드림, 야외공간을 망라해 총 28회의 공연에 300여 명의 무용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대형 축제이다.

▲김보람의 '공존'

특히,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 순수 무용의 전 장르를 기반으로 댄스 스포츠, 비보이, 월드댄스 등의 실용무용까지 포괄하고 있다.

GDF는 기획 초기단계부터 모든 무용인들이 참여하는 열린 페스티벌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평론가 등을 조직위원으로 위촉해 프로그램 구성 방향을 정했다.

조직위원으로는 경희대 교수 김말애 우리춤협회장, 숙명여대 교수 박인자 한국발레협회장, 안애순 한국공연예술센터 예술감독, 이종호 세계무용축제 집행위원장, 유인화 평론가협회장 등이 있다.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무 '달하'

강동아트센터는 첫 회를 맞이한 GDF를 무용 전 장르를 망라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들뿐만 아니라, 점차 창작작품을 확대시켜 국내외 우수작품을 유치해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리는 개막공연은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갈라공연이다.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무 '달하',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Dance Theater와 LDP 무용단의 '노코멘트'를 만날 수 있다.

▲탭댄스

이어지는 공연은 14일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명인들의 무대 '거인(巨人)'이다. '남무'의 국수호, '숨'의 김매자, '가인여옥'의 박재희, '태평무'의 이명자, '살풀이'의 임이조, '광대무'의 정재만, '한량무'의 조흥동, '승무'의 채상묵 등 8명의 명인들이 출연한다. 

▲김선희 발레단 '인어공주'

20일부터 22일까지는 서울발레시어터의'Being'이 3회에 걸쳐 공연되고, 25일과 26일 양일간은 안애순 무용단의 현대무용작품 'white noise'가 무대에 오른다. 28일과 29일은 러시아에서 내한한 키에프모던발레단의 'Carmen. TV', 5월 4일과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김선희 발레단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 '인어공주'가 이어진다.

소극장에서는 1주차 한국무용, 2주차 현대무용, 3주차 발레를 중심으로 각각 2편의 작품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이지선 '소고'

한국무용의 첫 번째 작품은 17일에 열리는 'Fusion & 춤꾼'의 무대이다. 장현수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가 이끄는 무용단에서 선보이는 '춤놀이', 이지선의 '소고', 김호은의 '화관무'가 무대에 오른다.

▲UBC

두 번째 공연 '창작 & 춤꾼'은 이경옥 무용단의 '헨젤과 그레텔-슬픈 빨강', 백경우의 '살풀이', 안귀호의 '부채춤', 황재섭의 '장한가'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19일에 만날 수 있다.

2주차 현대무용에선 2011년 한국공연예술센터 '라이징스타'로 선정됐던 안영준과 김보람 그리고 무용협회 젊은 안무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권령은이 뭉친 '차세대 안무가전'을 24일 볼 수 있다. 또한 27일에는 댄스컴퍼니 더 바디의 '변형된 감각', '시간 속의 기적'이 공연된다.

▲서울발레시어터 'being'

발레는 유니버설 발레단과 창작공연으로 구성됐다. 5월 1일에는 UBC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파드되와 파리의 불꽃 등 고유의 레퍼토리들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이고, 5월 3일에는 주목 받는 발레 안무가 김경영이 'from the movie'란 제목으로 친숙한 영화음악과 발레를 접목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비보이와 월드댄스 공연까지 선보인다. 15일에는 비보이, 22일에는 탭댄스, 29일에는 플라멩코가 공연장을 빛내게 된다. 

또한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관객이 스스로 댄서가 될 수 있는 퍼포먼스도 열린다. 유명 DJ 두 명이 각각 다른 음악을 틀어주고, 참가자들은 무선 헤드셋으로 원하는 채널을 설정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 된다.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음악이 들리지 않아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 동안 강동아트센터의 전시실 '그림'에서는 무용관련 사진전과 무용소품 체험전이 열린다. 전시장 한 편에 마련된 영상실에서는 무용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 무용제도 함께 열린다.

이 외에도 전시 및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문의 : 02-440-0519, gdf.gangdongart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