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여성 삶 바꿀 10대 핵심과제 본격 추진
市, 여성 삶 바꿀 10대 핵심과제 본격 추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4.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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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전→ 여성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 성 평등한 서울

서울시가 지난 3월 6일 발표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구체화 하는 5개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선정·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 10대 핵심과제는 ①성 평등 추진시스템 구축 및 강화 ②도시 공간 및 시설에 성 평등 관점 도입 ③일하는 여성 근로환경개선 ④여성일자리지원 ⑤일가족 양립 환경조성 ⑥생애주기별 여성건강관리 ⑦여성안전 환경조성 ⑧싱글여성 지원 ⑨장애여성 및 이주여성 등 지원 ⑩보육 공공성 확보이다.

10대 핵심과제 중 여성의 삶을 생애주기별로 건강하게 바꿀 핵심 사업으로 저소득 계층의 여성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여성의 삶을 안전하게 바꿀 핵심 사업으로는 최근 잇따른 성범죄 사건으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119를 통한 여성 긴급 구조신고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1366'번으로 운영 중인 여성 긴급전화를 위치추적이 가능한 119와 연계되도록 했다.

여성의 고용 일자리 안정을 위한 핵심과제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선도와 함께 임신·출산으로 인한 부당해고 등 직장맘의 고충상담을 통해 일·가족 양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장맘지원센터'를 오는 6월 개소한다.

성 평등 분야에서는 정책수립, 집행 등 정책과정 전반에 '성별영향분석평가'를 강화해 부서별 1건 이상 대상과제를 발굴토록 해 현재까지 72과제를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또한 성 평등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며, 성 평등 위원회 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안을 마련해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 이는 오는 6월, 시의회를 거쳐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도시 공간 및 시설에 성 평등 관점을 도입해 걸어서 10분 거리에 여성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복지시설들을 종합적으로 공급하는 '10분 동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한 국공립보육시설 확충을 통한 보육의 공공화 대책, 장애여성 및 결혼이주여성 등에 대한 지원 강화, 싱글여성을 위한 대책 등도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담아 추진에 들어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선정한 10대 핵심과제는 여성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위주로 구체화 한 것"이라며 "여성 편의시설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여성들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부서별 사업에 여성의 관점을 반영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