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예술’에 풍덩~ 빠져볼까?
이번 주말에는 ‘예술’에 풍덩~ 빠져볼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5.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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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민속축제, 국제현대무용제, 파주예술제, 전국연극제 ‘행복한 고민’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의 행사와 함께 각종 축제들이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돌아오는 5월의 마지막과 6월의 시작에는 4대 명절의 단오축제를 비롯해 국제현대무용제, 파주예술제, 전국연극제 등의 축제들로 한층 깊이 있는 예술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시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중구 남산한옥마을에서 ‘2009 서울단오민속축제’를 개최한다.

▲ 국제현대무용제(MODAFE)
이번 축제는 봉화산 도당굿, 봉산탈춤, 전통무용, 사물놀이, 창극, 줄타기, 전통 타악 공연, 퓨전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설, 추석, 한식과 함께 4대 명절인 단오의 분위기를 서울도심에서 재현하는 것이다. 겨루기 마당에서는 민속 경기인 씨름과 태껸의 시범 경기가 펼쳐진다.

또한 그네 타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창포 비녀 만들기, 봉숭아 꽃물들이기, 민속놀이 같은 다양한 세시풍습을 체험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전통적인 화장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국현대무용협회는 ‘제28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를 6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 시티극장,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열고 있다. 총 15개 팀이 참가하며, 해외초청작으로 프랑스, 캐나다, 오스트리아, 핀란드, 벨로루시 등 5개국의 5개작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국내작품으로는 현대무용가 국은미가 안무한 ‘몸의 몽상’(5월 28일~29일), 무용예술가 김형남의 ‘아프다(6월 3~4일) 등 10편이 공연된다. 특히 이번 무용제에는 현대무용뿐 아니라 창작 작품도 처음 선보인다.

또한 한국 무용가 김원씨와 중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무용가인 조선족 출신 진 싱이 만나 공동 안무한 ‘외침’(31일,6월 1일)도 주목할 만하다.

파주시 예술단체총연합회가 진행하는 ‘파주예술제’가 심학산 돌곶이 축제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파주예술제의 특설무대에서는 모듬북, 외국인 주민 장기자랑, 7080 콘서트, 국악 한마당, 무용 등의 공연들이 올려진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파주 미술협회와 문인협회의 전시전과 서각전시회도 열린다.

돌곶이 꽃축제는 자연을 주제로 문화세상, 꽃마당, 책마당, 자연마당, 판매마당, 이벤트마당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날 꽃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제기간 독서골든벨, 북콘서트, 사생대회, 백일장 등이 열리고, 실버콘서트와 꽃길음악회 등 공연들도 마련된다.

심학산 일원에는 꽃양귀비와 안개꽃, 금영화 등 갖가지 야생화 150여종의 꽃들이 한 번에 만개한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31일 열리는 심학산 가족걷기대회와 폐막일인 6월7일 열리는 꽃길 자전거 대행진 행사는 가족,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해운대구는 오는 29일부터 4일 동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2009 해운대모래축제’를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 전국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5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국내외 유명 모래조각가들의 초대전을 마련했다.

행사기간동안에는 세계모래조각대회 대상 수상자인 인도의 수다르산 팻낵(Sudarsan Pattnaik)은 5m의 대형모래조각과 동화 속 장면을 표현한 국내조각가들의 모래작품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모래주제관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구촌 20여개 나라의 해수욕장 모래를 전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한국연극협회 주최로 ‘제27회 전국연극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경북 구미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내일의 행복을 함께 여는 무대’란 주제로 전국 지자체 대표로 참가하는 수준 높은 극단들의 연극과 50여개 공연단의 독특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축제는 30일 경북 대표 팀인 극단 ‘구미레파토리’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 예선에서 대상을 받은 15개 극단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러시아 극단과 카자흐스탄 극단의 초청 공연도 선보인다. 특히 주 공연장인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이외에 구미역, 선산 5일 장터, 구미시내 공원 등 8곳에서는 50여개 공연단이 프린지 페스티벌로 시민들을 초 여밤의 축제 속으로 흠뻑 빠지게 할 전망이다.

국악, 오페라 갈라 콘서트, 크로스오버 콘서트, 민속음악, 시 낭송회, 마임 등의 보기 드문 80여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아마추어 동호회의 경연인 우리동네연극제, 세계가면전시전, 연극의상전시전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