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드디어 달린다
서울지하철 9호선 드디어 달린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5.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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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요금은 당분간 교통카드 이용시 900원, 정기승차권 사용불가


서울지하철 9호선이 운행 준비를 마치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가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신논현 노선에 대해 지난 3월 21일 시작한 80여 일 간의 시운전으로 문제를 보완·조치 완료하고 내달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키로 했다.

▲ 내달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지하철 9호선의 노선도

서울지하철 9호선은 급행과 일반열차를 4량(칸) 1편성으로 강서구 개화역을 출발해 강남구 신논현역까지 25개역 25.5㎞ 구간으로 완행과 급행 2종류의 차량이 서울 한강 이남을 가로지르며 운행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는 평균 5분 간격, 일반열차는 평균 6~7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평상시에는 각각 6~7분, 1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포공항~여의도~논현동을 잇는 완행열차는 개화역에서 신논현역까지 25개소를 지나는데 54분이 소요된다. 또한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해 9개역을 정차하는 급행열차는 신논현역까지 30여분이면 도착한다.

1단계 구간(25.5㎞) 25개역은 개화~김포공항(5호선 환승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신목동~선유도~당산(2호선 환승역)~국회의사당~여의도(5호선 환승역)~샛강~노량진(1호선 환승역)~노들~흑석(중앙대입구)~동작(4호선 환승역)~구반포~신반포~고속터미널(3, 7호선 환승역)~사평~신논현이다.

급행열차는 9호선 25개역 중 이용객이 많은 9개역에 정차한다. 해당 역은 김포공항~가양~염창~당산~ 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신논현이다.

단, 이번 개통에서 마곡역과 여의도 국회앞 출입구는 제외된다. 국회 앞 출입구는 현재 공사 중으로 오는 7월 중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마곡역은 마곡지구 도시 개발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는 2012년 이후에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용 요금은 기존 1~8호선과 같이 교통카드 이용시 900원으로 임시 책정됐지만 선후불 교통카드 사용만 가능한 상태다.

그동안 시가 민자사업자인 메트로9호선(주)와 수익률 등의 문제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확실하게 마무리 되자 않아 정기승차권은 사용할 수 없고, 호환성 문제로 경기도 교통카드도 사용할 수 없다.

현재 경기도 교통카드 시스템 호환을 시험 중으로 개통 전까지 경기도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최종 요금이 확정되면 정기승차권 도입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에도 이용승객을 감안해 계속해서 요금을 협상할 계획으로 이용 승객이 많아지면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