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오정해의 사랑방풍류’ 공연
봄을 알리는 ‘오정해의 사랑방풍류’ 공연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4.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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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명인들의 경쟁적 삶과 예술혼 25일부터 3일간 공연’

화창한 봄을 알리는 오정해의 사랑방풍류 공연이 시작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이세섭)은 문화재청 후원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풍류극장에서‘오정해의 사랑방풍류’를 올린다.

▲ 2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오정해의 사랑방 풍류공연> 포스터. 올 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공연에는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경쟁적 삶과 예술혼이 펼쳐진다.

지난 2010년에 시작해 올해 3회 째를 맞은 이번 공연은 사랑방 풍류에서는 대본도 연출도 동선도 없다. 한국문화보호재단은 이번 공연이 “조촐한 다담, 그리고 무대에는 긴장감이 감돌뿐이다. 정해진 대본과 철저한 연출에 의해  박제된 공연이 아닌, 과거 우리 선조들이 즐겼던 사랑방 풍류처럼 단출하지만 수준 높은 명인들의 예술적 기량을 만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재단 측은 “이번 2012년 ‘오정해의 사랑방풍류’공연이 출연자들의 삶과 경쟁, 서로 간의 예술혼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자리로 특별히 기획됐다”고 밝히고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명인들의 또 다른 예술적 삶과 경지에 올라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즉흥의 무대로 사랑방에서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째 날 25일은 오정해씨와 판소리 김일구, 고수 정화영, 장단 김청만 출연해 ‘오랜 세월 펼쳐진 두 명인의 예술혼’이라는 주제로 아쟁산조와 대금산조, 시나위합주를 연주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한 스승 두제자’라는 주제로 무속춤의 명인 김숙자선생의 제자인 김운선씨와 양길순씨가 나와 승무, 부정놀이, 입춤, 도살풀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날 27일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명창의 조우’라는 주제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과 중요무용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김광숙 명창(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성악 악장) 등 우리나라 민요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인 두 명창의 만남이 이뤄진다.

공연 내용은 산가, 초한가, 난봉가 외에 한오백년,강원도아리랑,어랑타령,궁초댕기로 구성되어있으며 민요반주는 ‘국립국악원 민속반주단’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