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 정상 언어발달 책입집니다
다문화가정 자녀, 정상 언어발달 책입집니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5.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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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센터,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1대1 한국어교육실시

서울글로벌센터가 오는 7월 5일 만2세~만10세의 다문화가정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4번째 언어발달검사를 실시키로 한 가운데 지난 20일~ 오는 6월 19일 까지 한달간 서울글로벌센터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3층)에서 방문접수를 실시, 선착순 마감한다.

검사는 약 90분가량 소요되며 검사비는 무료다. 서울글로벌센터는 검사 결과에 따라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전문치료와 가정방문언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치료가 필요한 언어지연 아동은 약6개월간 ‘이화여대 발달장애아동센터’ 또는 전문 치료실이 있는 ‘사회복지관’에서 언어 및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또 인지학습이 필요한 경우에는 언어지도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외국인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근로자‧결혼이민자 582,112명 중 24.9%에 달하는 144,672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국제결혼으로 출생한 자녀 58,007명 중 12.9%인 7,500명이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4월과 7월, 올해 1월 총 3차례에 걸쳐 서울에 거주하는 75명의 다문화가정 자녀(중국 21, 베트남 16, 몽골 14, 필리핀12, 일본 5, 우즈베키스탄 2, 키르기즈스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태국 각 1명)를 대상으로 언어발달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상아동은 19명(2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언어가 지연된 아동이 21명(28%), 6개월~1년이하 11명(14.7%), 6개월미만 24명(32%)으로 총 75명 중 74.7%인 56명의 다문화가정 자녀가 또래보다 낮은 언어의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글로벌센터의  '다문화가정 언어지원사업’은 서울거주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근로자의 만 2세~10세미만의 자녀를 대상으로 전문 언어발달검사를 통해 △자녀의 언어발달수준을 평가하고 △부모교육 실시로 상호작용과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이 가능한 가정 언어지도방법 및 이중언어교육법을 습득케 하며 △각 아동의 검사 결과에 맞는 전문치료프로그램 및 가정 방문 언어지도교육을 전문기관과 연계해 진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지난해 언어검사 결과 치료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된 아동 중 1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문기관에서 언어치료(9명), 언어‧심리통합치료(2명), 특수교육(1명)을 받았으며, 인지‧학습이 필요한 2명은 가정방문 교육을 받았다.

올해 3월부터는 1월에 실시된 3차 검사 결과에 따라 14명의 아동이 거주지 인근 전문 치료실이 있는 사회복지관에서 언어치료(7명), 언어‧심리통합치료(2명)를 받고 있으며, 인지‧학습이 필요한 5명은  언어지도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지연정도에 맞는 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글로벌센터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및 외투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생활불편을 상담하고 해결하는,외국인을 위한 열린 비즈니스 공간이자 문화공간이며 커뮤니티 공간이다.

비즈니스,생활편의,교육문화,이주정착,종합행정민원 등에 대하여 글로벌 시각을 가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몽골어 등 다국어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문의 서울글로벌센터 02-2075-4135.  ke563@naver.com)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