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음악, 국악기로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음악, 국악기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5.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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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음악회, 황병기 예술감독 구수한 입담, 전통차 다과까지

황병기와 함께하는 '정오의 음악회',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는 6월 5일 11시에 열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의 상설 브런치 공연으로 해박한 지식을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풀어내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우리 음악을 이해하며 멋과 흥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공연이다.

레퍼토리 부터가 국악의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영화음악, 드라마음악, CF음악, 동요, 가요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하며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관객들은 국악으로 이런 장르의 음악도 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익히 알고 있는 곡을 국악기로 듣는 새로운 재미에 푹 빠질 것이다.

또 공연이 끝난 후에 국악 공연에 더욱 어울리는 전통 차와 떡이 다과로 제공돼 더욱 화제를 모은다. 

한편 그동안 서양 클래식 음악 위주로 진행되어 오던 브런치 콘서트 열풍에 도전장을 내밀며 우리음악에 중심을 두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정오의 음악회'는 올 한 해 동안 총 6회의 공연(5월3일,6월5일,9월15일,10월20일,11월24일,12월30일)이 예정되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악을 주제로 한 브런치 공연인 '정오의 음악회'는 지난 5월 13일 첫 공연에 약 8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국악과 우리시대 음악의 첫 만남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은 현재 한국인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음악을 지향한다. 그동안'국악관현악 명곡전', '국가브랜드연주회', '테마가 있는 퍼포먼싱 콘서트 뛰다 튀다 타다', '창작음악회',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태교음악회' 등의 공연을 통해 어린이에서 할아버지까지, 문외한에서 전공자까지 만족시켜 왔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