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민 뿔났다
상주시민 뿔났다
  • 엄다빈 인턴기자
  • 승인 2012.04.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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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낙동공군사격장 폐쇄 궐기대회 및 시위

지난 1953년 상주시 중동면 간상리에 자릴 잡았던 공군 훈련사격장이 최근 매향리와 같은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전후 55년 동안 엄청난 전투기 소음과 오폭의 위협을 안고 살아온 상주시 중동면을 비롯한 인근 낙동면, 사벌면, 상주시내 일원 주민들이 30일 '투쟁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중동면 지역민들(대회장 중동발전협의회 류수용)과 상주시 범시민연대소속 각종 단체들이 상주시 중동면 상주농협중동지소 앞에 5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공군사격장 추방을 위해 삭발식을 시작으로 거리시위에 나섰다.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그동안 지난해 국방부와 10년간의 긴 법정싸움 끝에 소음공해 피해보상이 이루어졌으나 1인당 54만원을 받은 마을과 84만원을 받은 마을 등 차별지급은 물론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한 마을도 있다”고 항의했다.

아울러 “도청이전, 혁신도시, 경마장등 시설유치를 하고자 밤낮 없이 발로 뛰어 다녔지만 비행통제구역의 악영향으로 마지막 경쟁에서 결국 숱한 고배를 마셔야 했다”며 사격장 폐쇄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