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챔피언 거리 공연 한자리서 본다
월드챔피언 거리 공연 한자리서 본다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05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엑스포, 하루 70회 이상 거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전세계 거리 공연 챔피언들의 신명나는 쇼가 93일 간 매일매일 전남 여수에서 펼쳐진다. 오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는 하루 70회 이상 거리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지난 2일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여수엑스포 2차 예행연습 퍼레이드 모습

‘거리공연’은 박람회장 내 광장과 전시관 대기열 등 곳곳을 찾아가는 ‘게릴라’ 공연이다. 특히 세계 유명 거리문화축제에서 우승한 월드 챔피언들이 출연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테크닉과 기교가 돋보이는 쌍둥이 아크로바틱 남성2인조 ‘듀오 스트라코프’는 근육질의 우람한 체격을 자랑한다. 듀오 스트라코프는 2011년 다이도게이 월드컵 세계 챔피언으로, 기상천외한 기예를 선보인다. 듀오 스트라코프 공연은 박람회 기간 동안 하루 두 번 예정돼 있어 박람회 기간이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다.

참고로 다이도게이 월드컵은 해 마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전세계의 곡예사, 판토마임 예술가, 마술사들이 모이는 거리공연 경연대회다. .

또한 러시아의 ‘카나코프’는 2008년 다이도게이 월드컵 우승팀으로, 탄성이 있는 5m 길이의 봉 위에서 아찔한 공중 곡예를 보여준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점점 고조되는 공중 곡예는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세계적인 저글링 챔피언의 화려한 묘기도 여수엑스포에서 볼 수 있다. 체코의 ‘알란슐츠’는 어릴 때부터 서커스를 시작해 유럽에서 뿐만 아니라 몬테카를로 세계 서커스 대회, 폴란드 바르샤바 세계 서커스 대회 등에서 수상한 바운드 저글링 챔피언이다.

원탁 위에서 최대 11개의 공을 돌려가며 완벽한 저글링을 보여줄 계획이다. 일본의 ‘야베 료’는 2002년부터 세계 저글링 대회의 주니어, 시니어부문을 석권한 디아볼로 저글링 챔피언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더욱 완벽해진 묘기를 선보인다.

여수엑스포 거리공연과 김용규 과장은 “여수엑스포 거리공연은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펼쳐지는 월드챔피언들의 공연”이라며 “관람객들은 전시관 뿐 아니라 다양한 거리공연을 통해 93일 동안 알차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여수엑스포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CNN, 론리플래닛 등이 올해 꼭 가봐야할 여행지로 여수엑스포를 선정한 바 있으며,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다.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104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80개 특화․전시시설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전시를 선보이며, 1일 90여 회(총 8,000여 회) 문화예술공연과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 ‘스카이타워’, 첨단 해양문화예술관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 등도 볼 수 있다.

입장권은 홈페이지(www.expo2012.kr)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입장권 한 장으로 박람회장 내 모든 전시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