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파이프오르가니스트의 초여름 속 향연
유럽 파이프오르가니스트의 초여름 속 향연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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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유럽의 환상듀오 페레티 랑방 파이프오르가니스트 6월 내한 공연

찌는듯한 여름, 프랑스 파리 중앙에 위치한 노트르담 성당과 독일의 쾰른 성당을 들어가면 시원함과 함께 정적속에서 울리는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소리가 찾아온 방문객들을 압도하곤 한다.

루마니아 출신 독일인 팝가수 마이클 크레두의 ‘이니그마’(Enigma, 1990) 데뷔 앨범 첫 번째 인스투르먼트 곡 속에 등장하는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하고 화려한 음색들을 기억한다면 대중적으로 결코 낯설은 교회음악은 아니다.

▲ 오는 6월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연주예정인 이탈리아 출신의 페레티(Pier Damiano Peretti, 사진 왼쪽)와 프랑스 출신 로방(Jean-Baptiste Robin, 사진 오른쪽)

유럽의 젊은 실력파 오르가니스트

오는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두 명의 파이프오르가니스트를 초청해  “페레티&로방 파이프오르간 듀오 Bon Voyage”를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공연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세종문화회관 기획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다섯 번째를 맞았다.

초청연주자는 이탈리아 출신의 페레티(Pier Damiano Peretti)와 프랑스 출신 로방(Jean-Baptiste Robin)이다.

페레티는 지난 1999년 세계적인 국제 오르간 콩쿨(St. Albans International Organ Competition-England)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얻은 연주자이다. 로방은 2008년 기획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미쉘 부봐르의 제자로 현재 베르사이유 궁전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하피스트 곽정과 플루티스트 박지은이 협연한다. 파이프오르간 연탄(four hands) 연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과 라벨의 발레모음곡 ‘어미거위’를 들을 수 있으며, 하프와 플루트 협연으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와 비제의 ‘카르멘’ 2막 서곡, 기타편곡으로 유명한 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스'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6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2만원~7만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02-399-11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