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10일 마닐라해외저작센터 개소식 가져
문화부, 10일 마닐라해외저작센터 개소식 가져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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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의 해외진출과 합법 유통 지원 기반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는 10일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한국저작권위원회 마닐라저작권센터(Manila Copyright Center) 개소식’ 및 ‘한ㆍ필리핀 저작권 교류의 밤’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저작권 상호 협력에 나섰다.

동남아 한류 열기, 저작권 보호의 시급성, 문화 산업 시장 규모, 문화원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마닐라 지역에 해외저작권센터를 신설하게 되었다. 동 센터는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양국의 저작권 법제 정보 교류 및 정책 공동 연구, 저작권 전문인력 양성 등 교류·협력 업무와 현지 콘텐츠 유통 실태 조사, 법률컨설팅, 저작권 계약 지원 등 콘텐츠 보호와 진흥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태국 방콕저작권센터와 이번 마닐라저작권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우리 콘텐츠의 동남아 진출과 합법 유통 지원이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저작권 보호와 진흥을 위한 국제적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마닐라저작권센터를 계기로 양국의 저작권 문화와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하며, “향후 성공적 ‘윈-윈’ 사례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과장은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국회의원 당선자를 언급하고, “이는 양국 간 우호적인 상호 교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신호”라며,  “마닐라저작권센터가 다양한 저작권 협력과 교류의 장이 되어 이를 통해 양국이 함께 번영,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양국 저작권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이 제시됐으며, 민간 차원의 저작권 상호 교류를 위한 ‘한·필리핀 저작권전문가 자문단’ 구성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문화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 2006년 북경저작권센터를 시작으로 2007년, 태국 저작권센터를 신설했고, 2010년, 상해문화원에 주재원을 파견했다.

아울러 올해 안에 동남아 지역에 해외저작권센터를 추가로 신설, 동남아 한류 저작권 보호ㆍ진흥 협력을 강화하고, 남미 등 새로운 한류 확산 지역의 저작물 유통 실태를 조사해, 지속적으로 해외저작권센터를 확대하는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