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게 축하해주세요”
“신명나게 축하해주세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8.11.0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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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운모아 20년’ 슬로건 아래 풍물굿패 한풀 20주년 기념공연
대학로 풍물굿패 한풀의 20주년 기념공연이 오늘(2일), 오늘 낮 12시~4시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  한풀기념공연  이모저모                                      © 편보경 기자
 
'신명나는 마을 굿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징, 장구, 북, 소고 등 5개의 악기로 40여명의 단원이 참여했다.
농악대, 길군악대, 탈꾼 따위가 탈놀이 본마당에 들어가기 전에 풍악을 울리며 한옥마을 입구에서부터 탈춤으로 본마당까지 가는 행렬인 길놀이를 시작됐다.

본격 굿마당은 필봉판굿의 앞굿으로 채굿, 호허굿, 삼방울진, 미지기, 가진영산 등 1시간 30분여동안 펼쳐졌고 뒤이어 초청무대는 한국의 전통춤으로 고귀한 문화유산인 양산사찰학춤이 장식했다.

필봉판굿의 뒷굿은 노래굿, 춤굿, 수박치기, 등치기굿, 군영놀이, 도둑잽이굿, 탈머리굿 등 으로 꾸며졌다.

뒷풀이굿으로는 대체로 같은 처지에 있는 억눌린 사람들이 뭉친 집단주체로서 차별 없는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신명풀이인 대동놀이로 마무리했다.

풍물굿패 한풀은 '커다란 기운들이 어우러져 우리의 소리를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풍물인 모임'이자 호남좌도 풍물굿 서울보존 연구회이다. 지난 87년 흥사단 서울지부에서 실시한 풍물문화강좌 초, 중급 과정을 수료한 6·7·8기 회원들이 흥과 신명을 모으고자 88년 3월 12일 창단해 건전한 우리 놀이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목적 아래 활동 해오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