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맞춤형 디자인산업 지원사업 결실 거둬
서울시 맞춤형 디자인산업 지원사업 결실 거둬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5.14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포장 디자인 개선으로 매출 신장성과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디자인지원센터를 비롯해 강남·마포·구로·상암 등 지역별 수요를 센터 중심으로 특화시켜 다양한 디자인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8년부터 추진해온 디자인산업지원사업은 디자인 관련 구인·구직자, 창업희망자, 중소기업 등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돼 왔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만여 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한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구로중소기업센터는 대기업에 비해 전문 인력, 자본, 노하우 등이 열악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디자인컨설팅 지원」,「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 「중소기업 양산제품 디자인 최적화 지원」등 단계적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경쟁력 및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11년 「디자인컨설팅 지원」사업으로 107개 사를 선정해 중소기업의 디자인 전반에 걸친 진단 및 처방으로 제품 품질향상 및 디자인개선을 했으며, 이 중 20개 사를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으로 연계시켜 디자인 시안, 디자인 설계, 디자인사양(시방서) 및 적용사례 시각화, 목업(mock-up)제작, 디자인지원 결과물 전시 등을 지원해 전년대비 20~30%의 매출이 신장됐다.

  ▲레브케미칼 사업 참가 전(좌)과 후

천연무기질인 산화티타늄, 산화규소를 주성분으로 한 액상세라믹 기술이 적용된 금속 알레르기 방지 제품인 ‘안티알러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레브케미칼(대표 이상철)은 2010년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패키지디자인을 개선해 전년대비 18배(5백만 원 → 90백만 원)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크린카페 사업 참가 전(좌)과 후

2011년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 크린카페(대표 한형락)는 친환경 악취제거기 ‘상크미’의 제품디자인 개선을 통해 20배(25백만 원→500백만 원) 매출 증가를 이뤘으며, (주)태광식품(대표 김도백)은 건강 선식의 BI 및 패키지디자인 개선한 뒤로 대형마트뿐 아니라 국내 백화점에서까지 마케팅이 성사돼 직간접적으로 디자인개발 전 대비 매출이 150%(약 61억원)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태광식품 사업 참가 전(좌)과 후

DMC창업센터는 디자인 잠재력은 높으나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차세대 디자이너들을 발굴하여 창업공간 제공 및 입주기업 공동 프로젝트 등을 지원, 우수한 디자이너와 기업의 창업기반을 지원하는 종합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4기 110여 개의 디자인기업이 입주·졸업을 거듭하면서 해외 디자인 수상 및 마케팅 활동실적 등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울시 디자인산업 지원사업 중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 중 하나가 우수디자인아이디어 제품화 사업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췄지만 경제적 역량이 미약해 시장에 진입하기 힘든 청년디자이너 및 신진디자인기업 등이 글로벌인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까지 총 70개의 우수디자인아이디어를 발굴·지원했으며 완성된 시제품을 통해 청년창업 및 실질적 비즈니스 창출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사업 수혜자들의 전시판매를 통한 수익금 기부, 복지시설 아동 대상의 디자인교육과 같은 재능 기부, 사업결과물의 기부 등 작지만 아름다운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