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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Bali, 서울 속에 숨어있다.
발리리조트 휴양지 개념...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압구정ㆍ명동ㆍ홍대점
2009년 06월 02일 (화) 11:07:20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

‘젠’은 은 ‘선(禪)’ - ‘마음을 한곳에 모아 조용히 생각하는 일’을 말하고 ‘hideaway’는 ‘은신처’다. 합치면 ‘조용히 생각하는 은신처?’, 또는 ‘은신처에서 조용히 생각하는…?’ - 대충 이런 뜻인데, 젠 하이더웨이의 박순철 사장은 ‘손님들의 삶의 피로를 풀어주고 원기를 회복시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충분한 쉼표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단다.

   

그런 의미에 맞게 젠하이더웨이는 20대 후반~30대 중반의 전문직 여성을 타깃으로 하여, 단순히 음식만 먹는 곳이 아니라 자신만의 아지트에 들어앉은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곳이다. 음식 2~3가지에 와인 2병을 즐기고도 10만 원 정도여서 부담이 적다는 점도 단골들의 발길을 잦게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게 먹고 편안하게 쉬면서 즐겁게 취할 수 있는 곳이어서 생각 외로 찾아오는 이들의 연령층이 다양하다. 연세 있으신 분들도 많이 찾고 있고 친구ㆍ연인들은 물론 가족들 모임에 외국인, 수녀님들까지…

   

단골인 듯 앉음새가 익숙해 보이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처음 방문인 듯 연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도 보인다.

네티즌들이 강추하는 곳다운 분위기인데, 원더걸스, 김하늘, 전도연, 박지성, 이소라, 변정민, 변정수 등 연예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주위가 온통 유리로 돼 있어 탁 트인 느낌을 주는 데다가 천장마저 터져 있어 이국의 휴양지에 온 듯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원목 바닥, 나무 테이블과 의자, 나무 위에 그려진 그림,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는 평온한 느낌을 준다. 조인성 주연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이 떠오르는 ‘도심 속 리조트’ 같은 분위기다.

   
▲ 젠 하이더웨이의 박순철 사장
유리로 둘러싸인 안에서 내다보이는 바깥 풍경이 낯설면서도 인상적이다. 천장에 조금 길게 매달려 있는 샹들리에는 아이보리색 자개가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어서 바깥에서 바람이 들어오면 잘랑잘랑 고운 소리를 뿜어낸다. 간단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 신선함이 느껴진다.

중간에 꾸며져 있는 미니 정원에는 토란, 창포, 물 양귀비, 아마존, 부레옥잠 등이 물위에 얌전히 떠 있고, 사이사이로 금붕어들이 느릿하게 헤엄치고 있다.

은은하고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조명들까지 분위기 조성을 거들어, 고요하기 그지없고 평온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것이 영락없이 ‘젠하이더웨이’ 느낌이다.

이 모든 것이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직접 구해서 공수해온 것들이다. 패션의류를 전공한 사장의 남다른 감각과 아이디어가 곳곳에 묻어 있는데, 방갈로로 꾸며진 좌식형 테이블이 그 운치를 더한다.

좌석은 모두 48석. 두세 개의 폭신폭신한 쿠션들로 이루어진 편안한 의자와 소파, 나무만을 사용하여 만든 바닥에서부터 테이블, 의자, 그리고 흙빛의 소품들이 자연 속에 파묻혀 있다는 통일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공간마다 의자나 소품 등을 달리해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이블 사이가 여유 있게 넓은 데다가 나무의자가 움막 같은 느낌을 주고 있어 몸을 웅크리고 잠들고만 싶어진다. 집에 가져다놓고 아지트로 쓰고 싶은 흑심이 생길 정도다.

오픈테라스로 나가면 숲에 있는 듯 싱그러운 초록의 정원을 중심으로, 역시 발리에서 수집한 소품과 가구, 그리고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의 테이블에 앉아 도심 속 지는 해를 바라보며 계절을 느낄 수 있다.

복잡하고 몹시 소란스러운 도심에서 이렇게 평화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음식을 즐기고 달콤한 와인을 홀짝거릴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젠 하이더웨이는 본점격인 압구정점 외에도 명동점과 홍대점이 있는데, 명동점만 밤 11시에 문을 닫고, 두 군데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연중무휴로 문을 열어놓고 있다.

   
▲ 단호박 해산물 누드

   
▲ 그릴 치킨샐러드

   
▲ 연어 야채말이

   
▲ 과일 샹들

인테리어도 찾아 오는 연령대와 손님들의 분위기에 맞게 압구정점은 발리의 향토색이 짙고 홍대점은 현대식의 화이트톤의 모던스타일로 꾸몄다. 명동점은 그 둘을 섞은 또 다른 감흥을 느끼게 만들었다. 박 사장의 탁월한 인테리어 감각이 제대로 발휘된 것이다.

음식도 분위기도 상당히 다르지만 세 군데 다 가격은 비슷하다. ‘착한 가격’까지는 아니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 참, 게다가 젠 하이더웨이 세 곳 모두 부가가치세를 손님에게 떠넘기지 않는 음식점이다.

 

사진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 / 취재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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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철
(124.XXX.XXX.66)
2009-06-03 17:27:52
행동
서울에는 음식점이 많으니 편안히 쉬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수 있는 곳이 어디 한 두군데 겠나? 또 연인이나 부부끼리 테이트겸 산책할 수 있는 공원같은 곳이 어디 한 두군데겟나? 문제는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그런 멋진 곳에 가야지 가지 않으면 그런 곳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 즉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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