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서 한류공연 연다
중앙아시아에서 한류공연 연다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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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등 CIS 3개국 수교 20주년 기념 축하공연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우진영)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과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 문화부는 오는 22일부터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과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위 사진은 이번에 참가하는 최소리 감독의‘최소리 & 아리랑파티’공연팀(상단)과 태권도 및 다양한 축하공연을 진행해온 SR공연팀(하단)의 모습이다.

한ㆍ중앙아코카서스 문화교류협회와 SR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3개국의 수도인 타슈켄트(우즈베크, 22일), 아슈하바트(투르크멘, 24일), 아스타나(카자흐, 26일)에서 열린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프로그램 인사말에서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에는 다방면에 걸쳐 교류와 협력이 발전되어 왔다고 평가하고 성년이 된 CIS 3개국과의 관계가 ‘더욱 지속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꽃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타악에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무용, 태권도, 비보잉이 결합된 넌버벌 퍼포먼스 ‘아리랑파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3개국의 현지 공관 및 민간자문단 의견을 반영해 기본 공연 외에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준비한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아리랑파티’ 프로그램은 2011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문화공연, 예술 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코리아 인모션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작품상․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2,088개의 작품 중 최종 4개의 작품에 선정, US Weekly에서 주관하는 ‘A 100 Star Award’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수상을 해왔다.

또한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폐막식 공연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는 공연 후에 비빔밥 유랑단의 비빔밥 시식회가 진행된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00번의 비빔밥 알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한 비빔밥 유랑단은 자신들의 노하우로 만들어낸 200인분의 비빔밥을 공연을 관람한 주요 인사들에게 제공한다. 이때 비빔밥과 더불어 불고기와 잡채 등의 다양한 한국 음식들도 제공된다. 축하공연에 이어지는 비빔밥 시식회는 음식 문화를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양국 정상 간 협의를 통해 지난 2010년과 11년을 양국 교류의 해로 지정,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해왔으며, 2010년에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수도 아스타나에 한국문화원을 개설, 문화ㆍ관광ㆍ스포츠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지원해왔다.

한편 문화부는 “최근 에너지․자원 공급원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 CIS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기를 지속시켜고자 한다”고 밝히고, 이번 수교 기념 공연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문화ㆍ체육ㆍ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포괄적 협력이 증진되고 ‘한류 문화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30만 고려인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