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행복객석’으로 반값공연 즐기기
‘여성행복객석’으로 반값공연 즐기기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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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육아와 가사노동 공연관람 어려운 여성 위해 마련

서울시는 녹음이 울창해지는 6월을 맞아 ‘여성 행복 객석’ 서비스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반값에 제공한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 서울시가 오는 6월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공연관람이 어려웠던 여성들을 위해 '여성 행복 객석'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반값공연예약을 받는다.

우선 동양에서 두 번째로 큰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유럽의 실력파 오르가니스트들의 공연을 반값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 페레티&로방이 펼칠 환상적인 듀오연주는 이미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 맞아, 아이들 위한 공연 두 가지 추가

먼저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영어뮤지컬 ‘구름빵 Cloud Bread’이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구름빵’을 쉬운 영어로 구성해 영어공부와 동시에 즐거운 공연을 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움직이는 장난감 ‘오토마타’로 인형극을 꾸며 과학 원리를 체험해보는 ‘토이랜드’도 조기매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과학 원리를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이 가능하며, 관객을 대상으로 오토마타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달 새로 추가된 뮤지컬 코미디 ‘넌센스’와 공연과 전통문화체험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 ‘미수다(美秀茶)’도 관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참고로 서울남산국악당의 ‘미수다(美秀茶)’는 공연과 전통문화체험을 결합한 국내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 고유의 예법과 전통다례를 배우며 전통음악을 즐긴다. 한옥에서 국악연주에 맞춰 직접 추임새를 넣는 시간도 있는데 영․중․일어로 안내가 가능해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꾸준한 클래식 마니아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매달 전석 조기 마감 기록을 하고 있는 ‘11시 콘서트’와 ‘토요콘서트’는 해설과 함께 어우러져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달 뜨거운 인기를 받아온 ‘토요명품공연’은 국악과 클래식이 만나 새로운 음악을 시도, 국악에 더욱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수 유열이 진행하는 ‘다담’은 주부들의 오전시간을 다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유연식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육아와 가사로 공연관람이 어려운 주부와 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많이 섭외하고,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여러 계층의 여성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예약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에서 21일부터 31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객석 수에 따라 선착순 마감된다. 참여대상은 서울시 거주 여성으로, 동반 가족 최대 6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