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한국어 교육지원ㆍ환경개선 앞장선다
국립국어원, 한국어 교육지원ㆍ환경개선 앞장선다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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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등 다양해진 한국어 학습 수요에 맞는 교수·학습법 연구 보급

민현식 국립국어원 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음식점에서 취임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어교육지원 및 국어 환경개선’을 위한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국어교육지원과 환경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내년부터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성별․연령별 ‘국어능력 실태조사’를 실시, 이후 5년 주기로 조사해 변화 추이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14년 이후 직능별 국어능력 조사 실시 및 결과를 실질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연계, 교육과정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민현식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최근 한류, 유학생, 취업, 이주 등의 이유로 다양해지고 있으나 교육 현장은 이런 변화에 대응할  이론 연구와 실질적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립국어원은 다양해진 수요에 맞추어 이론 연구ㆍ개발과 교원 연수 기능을 강화해 국내외 한국어 교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먼저,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론과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다양한 교육 과정, 교육 자료, 교수법 개발의 근거가 되는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언어 사용 자료인 말뭉치를 구축,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어 교원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은 국내 교원뿐만 아니라 국외 교원을 위한 초청 연수와 전문가 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여려 여건상 어려운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과정과 교재가 자체적으로 개발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한국어 교육 자료의 체계적 수집·관리·보급 체계를 구축해, 개별 현장 상황에 맞는 교수·학습 방법, 교육 자료 등이 자체적으로 개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한다.

우수 교재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마련해 한국어 교재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함은 물론 한류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국내외에 송출, 한류 문화 수요자층이 한국어 학습자층으로 발전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3년 동안 구축해 온, 100만 어휘가 수록된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이 올해 말에 공개된다. 국립국어원은 국어지식사전 공개와 관련해 “실제 사용되는 모든 단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언어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