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계의 해적, 바다 건너다
"힙합"계의 해적, 바다 건너다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06.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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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가 일본 고베를 시작으로 한달여간, 미국 주요도시를 도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픽하이가 지난 4월26일부터 5월24일까지 일본 고베를 시작으로 도쿄를 거쳐 미국 주요 도시를 도는 투어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들의 투어는 바다 건너 어딘가 자신의 음악을 듣는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그리고 시애틀 등 미국 4개 도시에 열린 공연에서 이들의 막연한 기대감은 기우였음을 깨닫게 됐다.

미국 힙합 잡지 '더 소스'(The Source)는 5월27일 있었던 공연을 보고 "에픽하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L.A에 이어 뉴욕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1시간 이상의 공연 내내 뜨거운 열정을 선사한 것이다. 중독성 강한 음악을 선보이는 에픽하이는 모든 팬들을 공연에 빠지게 한 멋진 그룹"이라며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이들은 일본과 미국 투어에서 2만여명의 팬들에게, 에픽하이는 뜨거운 열정을 남겨두고 온 것이다.

한편 이들이 처음 미국 투어를 떠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의 걱정 속에서 래퍼 케로원을 비롯해 국내 스태프도 투어 일정에 동행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또한 이들 멤버들은 공연 전날 늦게까지 리허설을 하면서 분위기를 익히는 등 미국 각지를 오가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타블로는 "모든 인종의 사람들이 하나가 됐다. 아름다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