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임금 용안 살피던 어의(御醫) 진료 받아보자
조선 임금 용안 살피던 어의(御醫) 진료 받아보자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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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창덕궁 성정각, 내의원 무료진료 및 왕실행사개최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 성정각에서 ‘창덕궁 내의원 한의학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 지난 2011년 창덕궁 내의원 체험 모습.
 

이번 행사는 궁궐 일상모습 재현과 체험 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며, 하반기(9월 중순 예정)에도 진행된다. 조선시대 왕실전속의료기관인 내의원(순종 때)으로 사용됐던 창덕궁 성정각(誠正閣)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간단한 한의학 진료와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한의학 진료’행사는 매일 선착순으로 신청관람객 8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 어의(御醫) 복장을 한 한의사들이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 진단과 처방, 전통 침, 뜸, 한방물리요법 등 간단한 시술을 하며, 한의학 약재를 이용한 약낭 만들기와 약재전시 등의 한의학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첫 날 31일은 내의원의 문을 여는 처용무, 오고무, 가야금병창 등 축하공연과 왕의 행차 등 개원행사를 열어 한의학 진료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선‘인다.

한편 문화재청은 창덕궁 내의원 체험행사를 소개하면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뒤 동양의학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고자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궁궐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단순 재현과 체험에서 벗어나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사에 눈높이를 맞춘 우리 전통자원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인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창덕궁 입장료(어른 3,000원)를 제외한 참가비는 무료.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활용정책과(www.cha.go.kr, 042-481-4746)나 창덕궁관리소(02-762-9513) 또는 한국문화재 보호재단(www.chf.or.kr, 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