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집단 소송당할 위기?
'레이디 가가' 집단 소송당할 위기?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5.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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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네티즌 "존재하지 않는 좌석 판매해 공연 못 봤다" 글 올려

최근 한 네티즌이 지난 4월 열렸던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신여사'라는 네티즌은 지난 22일 다음 아고라에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때 좌석 없으셨던 분들 집단 소송합시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글을 통해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티켓 중 가장 고가 좌석인 '지정 R석' 티켓(13만 2천원)을 한 달여 전에 예매 후, 공연 당일 공연장을 찾았는데 해당 좌석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글쓴이가 구매한 좌석은 53구역 26열에 있어야 했지만, 공연장에는 53구역 25열까지만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글쓴이뿐만 아니라 해당 열을 구매한 다른 팬들 역시도 좌석을 찾아 우왕좌왕 헤맸다고 한다.

당시 공연장 안내요원들 조차도 그러한 상황을 인지 못 해,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글쓴이는 좌석을 찾아 공연장을 헤매며, 정작 공연은 제대로 관람하지도 못한 채 돌아와야만 했다.

글쓴이는 "돈을 주고 티켓을 구매했음에도, 좌석이 없어 서성이다 공연을 못 봤다"며, "집에서 MP3로 듣는 것과 별반 차이 없었다"고 했다. 또한 "힘들게 표를 예매하고, 공연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기다렸던 날들을 생각하면 울화가 치민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

▲해당 글쓴이가 직접 올린 사진. 글쓴이는 "53구역 26열 1번부터~27번까지는 자리가 없다"며, "동그라미 친 부분은 좌석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글쓴이는 이에 대한 책임을 공연 관계자들에게 물었지만,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에 분개하며, "소송을 할 것이고, 레이디가가 공식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겠다"며,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피해자들의 연락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조회수 2만 건을 넘기며, 많은 네티즌들은 '당연히 보상해줘야 될 일이다', '없는 좌석을 만들어 판매했다니 말도 안 된다', '정말 억울하겠다', '꼭 소송 이기길 바란다' 등 동조와 위로의 답글을 달고 있다.

한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6 레이디 가가'는 지난 4월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으며,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