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ver, 노벨문학수상작가 헤롤드 핀터 作
'연극열전4' 세 번째 작품 'The Lover'(러버)가 6월 28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른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며 금세기 최고의 작가라 불리는 헤롤드 핀터(Harold Pinter)의 작품으로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 그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기막힌 이중생활을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한 처절함을 그리고 있다.
작품은 섬세하게 계산된 긴장감과 숨막히는 치정을 통해 남녀의 차이, 관계의 공허함을 내포한다. 관객들은 그 뜨거운 긴장감으로 하여금 묘한 흥분과 동시에 애잔함 마저 느낀다.
특히 사각의 회전 무대를 이용해 작품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인공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송영창, 이승비가 캐스팅돼 전라 노출 보다 더욱 숨 막히도록 섹슈얼 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극 'The Lover'(러버)는 1963년 3월, 영국의 지역 방송사에서 50분짜리 흑백 TV 영화로 제작되어 같은 해 9월, 영국 런던 아츠씨어터에서 초연(헤롤드 핀터 연출)됐다.
부조리극의 대가로 불리는 헤롤드 핀터의 작품 중 가장 섹슈얼하고 대중적인 이 작품은 1998년까지 영국에서만 총 98번의 프로덕션으로 공연됐고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이란, 이탈리아, 일본,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 현재까지도 공연되고 있다. (문의 02-766-6007)
윤다함 기자 press@sc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문화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