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적이고 섹슈얼한 연극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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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5.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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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ver, 노벨문학수상작가 헤롤드 핀터 作

'연극열전4' 세 번째 작품 'The Lover'(러버)가 6월 28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른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며 금세기 최고의 작가라 불리는 헤롤드 핀터(Harold Pinter)의 작품으로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 그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기막힌 이중생활을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한 처절함을 그리고 있다.

작품은 섬세하게 계산된 긴장감과 숨막히는 치정을 통해 남녀의 차이, 관계의 공허함을 내포한다. 관객들은 그 뜨거운 긴장감으로 하여금 묘한 흥분과 동시에 애잔함 마저 느낀다.

특히 사각의 회전 무대를 이용해 작품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인공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송영창, 이승비가 캐스팅돼 전라 노출 보다 더욱 숨 막히도록 섹슈얼 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극 'The Lover'(러버)는 1963년 3월, 영국의 지역 방송사에서 50분짜리 흑백 TV 영화로 제작되어 같은 해 9월, 영국 런던 아츠씨어터에서 초연(헤롤드 핀터 연출)됐다.

부조리극의 대가로 불리는 헤롤드 핀터의 작품 중 가장 섹슈얼하고 대중적인 이 작품은 1998년까지 영국에서만 총 98번의 프로덕션으로 공연됐고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이란, 이탈리아, 일본,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 현재까지도 공연되고 있다. (문의 02-766-6007)

윤다함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