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관광협회, 日규슈 오이타 현 시찰
서울시관광협회, 日규슈 오이타 현 시찰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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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한국시찰단 방문으로 동북부 대지진후 관광교류 활성화 기대’

일본 남부 규슈지방 오이타 현은 해외에서 온천휴양지로 알려진 ‘벳부온천’ 아울러 국내 하이킹 마니아들 사이에서 ‘올레길 순례지’로 알려져 있다. 한때 한국관광객 29만 명(현지관광객 80% 해당)이 방문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해 3월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로 관광객이 절반이하로 줄어들자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공서는 물론 곳곳이 초비상이다.

▲ 25일 일본 규슈 오이타 현, 뱃부시를 방문한 남상만 회장(가운데)와 서울시관광협회 시찰단일행.

25일 일본 규슈지방 오이타 현에 서울시관광협회 남상만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찰단이 방문했다. 이번 시찰은 일본 최대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과 ‘오이타연합프레스’가 비중 있게 보도할 만큼 현지 관심이 높다.

이번 오이타 현을 방문한 서울시관광협회 중앙회 일행은 여행사, 음식, 교통, 관광시설 등 각 분야 대표자 1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오이타공항의 서울노선을 이용한 ‘새로운 관광코스 조사’가 목적으로 27일까지 벳부, 유후요시, 코코네에쵸 등 관광시설을 시찰한다.

서울시관광협회 중앙회 시찰단은 25일 키츠치시의 성 주변 거리(죠카마치)와 벳부시 시청 방문해 하마다 히로시(浜田博)시장일행과 한일관광교류에 관해 간담회를 가졌다.

▲ 25일 일본 최고의 온천휴양도시 벳부시를 시찰방문한 남상만 서울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및 시찰단(좌측)과 뱃부시 히로시 시장(우측)

이 자리에서 ‘벳부시를 처음 방문했다’고 전한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온천휴양지의 고장답게 깨끗하고 평화로운 풍경 덕분에 현지 주민들 표정이 여유로워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벳부시의 온천은 동일본대지진의 영향도 없어 돌아가서 벳부시와 오이타 현을 알리고 싶다”면서 현지방문 소감을 설명했다.

하마다 히로시 시장은 “벳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70%가 한국 관광객이고,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대학 등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약750명이 공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한일양국간의 관계가 더욱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4일 오이타 현은 쿠기미야 반 오이타 시장이 일본아이돌스타 ‘노기자카46’중 오이타 현 출신의 하타나카 세이라, 에토 미사를 관광홍보특사로 임명하는 등 절반이하로 줄어든 해외관광객, 특히 한국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