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어의를 만나다
우리 시대 어의를 만나다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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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내의원 한의학 체험, 5.31~6.3 창덕궁 성정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5월과 6월을 맞아 문화재청(청장 김 찬)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 (사)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공동으로 창덕궁 내의원의 문을 연다.

▲창덕궁 내의원 체험

조선시대 실질적인 법궁의 역할을 했던 궁이자 왕들의 사랑을 받아온 창덕궁의 내의원이 있던 성정각을 무대로 새롭게 문을 여는 이번 내의원행사는 상반기인 이달 31일부터 6월 3일까지, 하반기인 9월에 각 4일간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시간여 동안 우리의 전통 한의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로 운영된다.

사상의학과 동의보감으로 대표되는 우리 한의학의 특수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궁궐에서 이루어졌던 일상의 재현을 통한 살아 숨쉬는 문화재를 만들고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의사의 전문적인 진료와 처방, 현대과학기술을 활용한 의학진단, 한의학 약재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과 약재전시로 구성된다. 현장에서 신청을 통해 직접 체험과 진료, 처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내의원 행사 첫날인 5월 31일에는 내의원의 문을 여는 '개원 선포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처용무, 오고무, 가야금병창 등의 우리 전통문화와 왕의 행차를 통한 개원행사를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 내의원 체험은 '살아 숨쉬는 우리 궁궐 만들기'의 일환이자 동의보감과 사상의학으로 대표되는 전통 한의학이 우리시대에 진일보한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단순 재현과 체험에서 벗어나 의료관광자원화와 국민의 생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의 추세에 걸맞은 우리 전통자원의 활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참가는 현장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창덕궁 입장료(어른 3,000원)를 제외한 전액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문의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 www.chf.or.kr / 02-3011-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