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젠 '잡상인'말고 '이동상인'
서울시, 이젠 '잡상인'말고 '이동상인'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05.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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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잡상인' 용어 퇴출, '이동상인'으로 순화 사용

서울시는 어려운 행정용어나 잘못쓰이고 있는 공공언어를 시민이 알기 쉽게 바꾸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서울시 행정용어순화위원회」심의를 거쳐 '잡상인'을 대체할 순화용어로 '이동상인'을 선정하고 6월부터 '잡상인'이란 용어 대신 '이동상인'을 사용한다.

서울메트로와 서울 도시철도공사내의 역사와 차량 내에 붙어있는 안내문과 안내방송 등에서도 '잡상인' 이란 용어를 '이동상인'으로 대체한다.

또한 어법에 맞지 않는 '좋은 하루 되세요!'란 문장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로 바꾸고, '시민고객'이란 용어도 완전 퇴출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국립국어원, 한글학회 등 10개 전문기관과 「서울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초부터 '시민고객담당관' 부서명을 '시민봉사담당관'으로 바꾸고, 민원응대 시 '시민고객' 대신 '시민님'으로 전격 교체한 바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공공언어 개선 시범사업」으로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 분야를 선정해 올 하반기부터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과 어문규범에 맞지 않거나 어려운 행정용어 등을 발굴해 순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