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장 정전사고 피해는?…LCD 생산단지 11분간 올스톱
삼성공장 정전사고 피해는?…LCD 생산단지 11분간 올스톱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2.06.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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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공장 정전사고
지난 14일 삼성공장에 정전사고가 발생해 약 11분간 생산라인이 올스톱됐다.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오후 9시5분경 신탕정변전소가 고장을 일으켜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 등 일부 공장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 코닝 정밀소재 공장 등 삼성 탕정단지 전체에 전력 공급이 끊겼지만 정전사고 발생 직후 삼성공장 측은 자체 비상 전원 공급장치를 가동해 주요 설비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으며, 지식경제부 역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생산라인 복구에도 불구하고 일부 설비 시스템 백업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24시간 연속공정 설비가 멈췄을 경우 피해 규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컨베이어 벨트 등 물류 설비의 경우 비상 전원공급장치가 없어 공장 가동에 지장이 초래된 걸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제품 폐기 여부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정전으로 인해 제품 생산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한국전력은 직원들을 투입해 아산 탕정단지 변전소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측도 정확한 피해규모와 함께 정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정전사고가 발생한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은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 LCD 생산단지로, 지난 2004년 문을 연 뒤 140만평 규모의 시설이 24시간 가동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