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展, 중견 작가들 '숨겨진 욕망' 최초 공개
히든트랙展, 중견 작가들 '숨겨진 욕망' 최초 공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6.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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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들, 기존 이미지 탈피한 작품 공개해 새로운 예술 전망 모색

'SeMA 중간허리 2012 : 히든 트랙'展이 오는 19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안규철作 <THE END>, <Imperfect Flight>
   홍명섭作 <레벨 캐스팅, 마루-되기>

이번 전시는 '히든 트랙'이란 전시 콘셉트로, 한국미술계를 대표하는 중견 작가 19인을 집중 조명하며, 국내 최초로 중견 작가의 대표 양식을 탈피한 새로운 작품 50여 점을 공개하는 그룹전시이다.

강홍구, 고낙범, 김용익, 김지원, 노상균, 문범, 안규철, 오형근, 육근병, 윤동천, 윤영석, 이기봉, 임옥상, 조덕현, 최민화, 최진욱, 황인기, 홍명섭, 홍성도 등 50, 60대 중견작가들 19명이 참여해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육근병作 <메신저의 메시지>
   황인기作 <평생 죽은듯 살았던 김 주검 씨, 죽어서 혀 빼물고 공중 부양하다. 기이하다.>

이들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유의 대표 작품·스타일을 견고하고 일관성 있게 만드는 데 전념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 중견작가들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잘 알려진 작품들 사이에 무명으로 또 생각으로만 존재 했던 '히든 트랙'을 전시의 주제로 삼아 각자의 숨겨진 창작욕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홍구作 <이사-2012>
   황인기作 <오래된 미래>, <루이 뷔통 곰팡이>, <이러면 안되죠 1과 2>
   김지원作 <불>

초빙 큐레이터로는 김성원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전시 기획에 참여해 국내 중견작가들의 메인 스타일 사이에 존재하는 '숨겨진 욕망'이자 '이름 없는 욕망'을 또 다른 창작의 동력으로 제안하는 형태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확고한 작업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색다른 방식으로 선보여 동시대 미술현장의 이슈를 창출하고 한국미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기획 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오프닝은 19일 오후 5시이다. (문의 : 02-2124-8936)